김태림 앵커>
뉴질랜드에서 한식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케이팝과 드라마, 그리고 '먹방' 등의 영향으로 한국 식품과 한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는데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이준섭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준섭 국민기자>
(뉴질랜드 오클랜드)
현장음> 뉴질랜드 한식 뷔페 직원
"삼겹살을 구울 때 김치를 함께 불판에 올려서 먹으면 맛있어요, 제가 구울 테니 맛보세요"
현장음>
"맵지 않아요?"
"아니요, 아주 좋아요 자주 먹어야겠어요"
한식 뷔페식당은 오클랜드만 10곳에서 성업 중입니다.
1년 사이 두세 곳이 늘었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데다 양념갈비와 삼겹살 등 다양한 고기와 반찬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육류를 좋아하는 뉴질랜드인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요하나 앨런 / 뉴질랜드 한식 뷔페 손님
“한식 뷔페는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뷔페 음식 중에 떡볶이가 맛있었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한식이에요.”
인터뷰> 박찬형 / 뉴질랜드 한식 뷔페 운영
“테이블에 개인 불판을 놓고 직접 구워 먹는 재미가 있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고기와 건강한 반찬들을 먹을 수 있어서...”
뉴질랜드에서 한식의 인지도는 K-POP과 영화 등 한류의 확산, 인터넷 '먹방' 등의 영향으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일반 대형마트에서 우리 김과 라면은 다수가 찾는 애호 식품으로 자리 잡았고 유명 햄버거 체인에서는 김치 햄버거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도형 / 뉴질랜드 한식당 셰프
“아무래도 한식이라는 것 자체가 여러 가지 맛의 조합이잖아요. 매운맛이 있고 단맛과 짠맛도 있고 거기에 감칠맛까지 있으니까... 뉴질랜드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식감까지 많이 새로워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강신학 / 뉴질랜드 오클랜드 무역관장
“작년에 라면, 김치, 김, 냉동만두 등 한국 식품의 수입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 식품점 중심으로 식품이 많이 유통됐는데 최근에는 현지 대형 슈퍼마켓, 아시안 식품점에서 다양한 한국 식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김치와 고추장 등 한식 고유의 맛은 뉴질랜드인의 입맛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국민리포트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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