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남대문과 명동 등 관광특구는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타격이 더 큰데요.
이들 관광특구를 비롯해 특별 피해 상권을 돕기 위한 전용 상품권이 발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숙이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남대문 시장 / 서울시 중구)
서울 남대문 시장에 있는 장식품 가게입니다.
연말을 맞아 집 안을 꾸미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이거 얼마예요?"
"3만 원이에요."
모자와 옷 가게에도 만둣가게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느껴집니다.
카드나 현금 대신 상권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으로 장을 보는 손님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인터뷰> 이애슬 / 서울시 강남구
"조카 선물 살 겸 나들이 나왔고요. 상품권으로 사니까 10% 할인돼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시장에 온기가 도는 데는 상권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이 한몫하고 있는데요.
매출이 늘어난 상인,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사는 손님, 모두가 만족해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박용규 / 서울시 강남구
"아무리 어려워도 연말연시 선물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감사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선물을 사러 나왔습니다. 할인되는 전용 상품권이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 할인된 상품권으로 가게에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별지원 상품권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 피해가 극심한 종로와 명동·남대문·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이태원 등 도심 4대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한 곳 당 250억 원씩 1,000억 원 규모입니다.
인터뷰> 정인국 / 남대문시장 갈치조림집 대표
"이번 상품권 발행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져서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별로 100억 원씩 특정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2,500억 원 포함해 모두 3,500억 원 규모의 특별 상품권을 시중에 내놓았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상권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은 기존에 사용해 왔던 서울사랑 상품권과 다른 점이 있는데요."
특별지원 상품권은 해당 지역 내 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권은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2억 원 한도 내에서 월 최대 2만 원까지 결제금액의 10%를 페이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6개월로 한정해 매출 증대 효과를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강남태 / 서울시 소상공인 플랫폼 담당관
"시민들이 상품권을 구매함으로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발행하였습니다. 기존 상품권은 자치구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상권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은 서울시에 있는 관광특구(만 사용이 가능하고) 범위가 좁긴 한데요."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피해가 극심한 상권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권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이 매출 하락과 관광객 감소 등으로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 위안과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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