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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음악다방' 세대 넘어 인기몰이
등록일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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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 앵커>
요즘 서울 한복판 박물관 마을에 '추억의 음악다방'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7080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층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이혜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혜수 기자>
(장소: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시 종로구)
지금과는 사뭇 다른 예전 모습의 극장,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학교 앞 분식점, 7, 80년대 풍경을 재현해놓은 이곳은 서울 돈의문 박물관마을인데요.
새로 등장한 '추억의 음악다방'이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자, 추억의 음악다방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뮤직박스에서 진행하는 DJ 모습이 정겨운데요.
LP 레코드를 꺼내 턴테이블에 올립니다.
뮤직박스 안에 빼곡한 5백여 장의 LP 레코드, 7080시대 인기 대중가요부터 팝송, 재즈까지 다양합니다.
후끈후끈한 연탄난로와 과거 다방에서 쓰던 소파 등이 있습니다.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나 볼 수 있는데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생긴 추억의 공간을 누구보다 반기는 것은 중장년층,

인터뷰> 장태영 / 서울시 은평구
“지금은 70살이 넘었지만 20대에 음악을 아주 좋아해서... 명동에 있는 카네기홀에 친구들과 많이 다녔어요. 그래서 지금 그런 생각이 나는 거죠.”

음악다방 하면 손님들이 쪽지에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쓸 수 있는 게 특징,

인터뷰> 선민지 / 돈의문 박물관마을 배우팀장
“DJ에게 (사연을) 주면 DJ가 재미있는 코멘트와 함께 사연을 읽어주거든요...”

현장음>
"저희가 마지막 10대를 이곳에서 보냅니다 오늘 참 의미 있는 날이네요"

인터뷰> 정대용 / 경기도 의정부시
“대표적인 노래 '시골길을 따라 고향으로 간다'라고, 존 덴버의 유명한 올드팝이죠. 저 (뮤직박스)를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이곳의 DJ는 두 명으로 날짜를 달리해 번갈아 가며 진행합니다.

현장음>
"우리나라에서는 캐롤 키드의 음성으로 매우 많은 분에게 사랑받곤 했죠, '내가 꿈꿀 때' 준비해드렸고요"

인터뷰> 박기옥 / 경기도 고양시
“DJ한테 신청곡을 주고 내 음악이 언제 나오나 기다렸던 생각... 그때 그 시절이 떠올라요.”

세대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
색다른 경험을 즐기는 젊은이들도 있고,

인터뷰> 장예진 / 서울시 중랑구
“그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친구들과 쌓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가족과 함께 찾아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손정훈 / 경기도 성남시
“서울 여행 관련 앱에서 이곳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족들과 놀러 왔습니다.”

40년 넘게 활동해온 전문 DJ는 오래전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장민욱 / 추억의 음악다방 DJ
“사별한 부인을 생각하며 부인과 연애 시절 즐겨 듣던 팝송을 신청해 큰 감회에 젖으며 눈물을 뚝, 그 여든 살의 노인을 볼 때...”

'추억의 음악다방'은 서울시가 성별과 나이 경계 없이 모두를 위해 만든 문화공간입니다.

인터뷰> 우민경 / 서울시 문화정책과 주무관
“음악과 다방은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고 누구나 좋아하는 소재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세대 간의 공감과 소통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고자 했습니다.”

추억의 음악다방
▶ 운영: 오전 10시 ~ 오후 7시 (월요일 휴관)
▶ 장소: 돈의문 박물관마을

음악다방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계속 열리지만 DJ는 매주 금요일에서 일요일 사이에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민욱 / 추억의 음악다방
“이런 느낌, 감성은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을 거예요. 충분한 만족을 드릴 수 있는 DJ로서 최선을 다 하고 싶습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음악다방 내부에서는 식음료를 판매하지 않는 대신, 외부에서 가져와 마실 수 있는데요.
백신 접종 증명이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거친 뒤 QR 코드 인증을 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혜수 국민기자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 음악다방.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자리에서 즐기는 좋은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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