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채은 앵커>
국립중앙박물관에 '어린이박물관'이 따로 있는데 혹시 알고 계신가요?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 했습니다.
가족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혜빈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혜빈 국민기자>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서울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서 더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 역사와 문화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는데요.
33개나 되는 색다른 체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상미 / 어린이박물관 학예연구사
“어린이 박물관을 17년 만에 개편하면서 아이들에게 역사에서 세계 여러 나라를 나누지 않고 어디나 다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내용과 원리를 전달하면 어떨까...”
최혜빈 국민기자
“제 옆에 보시는 것은 스스로 작동하는 기계장치인 대형 오토마타인데요. 움직이는 이 모형을 통해 전시 주제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새롭게 관찰해요'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 공간.
국보로 지정돼 있는 '기마 인물형 토기'를 형상화한 대형구조물이 눈길을 끄는데요.
2층으로 만들어진 특이한 복층 구조물을 아이들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즐깁니다.
아이들이 조선시대 해시계 속 바늘이 돼 그림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는가 하면, 조선 천문도 영상을 통해 별자리 이름을 배우고 별의 밝기를 체험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짜잔~ 만세!"
인터뷰> 김윤서 / 서울시 마포구
“해시계를 보니까 그림자가 움직여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백은경 / 서울시 양천구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들도 많이 있고 (아이들이 배우기에) 유익한 정보들도 많이 있어서 좋아요.”
이곳은 '다르게 생각해요'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 공간, 일상에 변화를 가져온 에너지와 물질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맷돌에 곡식을 갈면서 그 옛날 부엌과 조리기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장음>
"정말 잘 돌려진다!"
손으로 나무 막대를 문질러 불을 피우면 나오는 영상 화면을 통해 원시시대를 배우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거중기를 그대로 재현한 모형입니다.
한 어린이가 모형 바깥에 달린 손잡이를 당겨보면서 도르래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율 / 서울시 송파구
“바퀴에 줄을 감은 걸 당기면서 돌을 드는 건데... 옛날 사람들 정말 천재 (같아요).”
'마음을 나누어요'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 아이들이 화면 앞에서 발을 구르면 교통수단인 가마와 자동차가 장애물을 피해 달려갑니다.
직접 사진을 찍고 이모티콘을 선택한 뒤 전시장 출구 벽면에 게시되는 이모티콘 사진기로 다른 어린이들과 소통할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
"짜잔~ 무늬가 그려졌네"
영유아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있는데요.
경천사십층석탑 블록 쌓기와 깨진 도자기 모양 맞추기 등 어렵지 않은 놀이 기구가 마련돼 있습니다.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된 체험 공간에 부모들도 좋아합니다.
인터뷰> 김태수 / 서울시 송파구
“코로나19 시대에 어디 나가기도 힘든데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이 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좋아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새롭게 탈바꿈한 어린이박물관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데요.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99명까지로 제한되고 온라인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최혜빈 국민기자
“직접 만지고 체험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 방학을 보내는 어린 자녀와 함께 새롭게 바뀐 이곳을 한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혜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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