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채은 앵커>
누구나 '채우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냉장고가 있는데요,
냉장고를 매개로 '공유 문화'를 확산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서 환경까지 생각하는 '두레 냉장고'를 김숙이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장소: 반포종합사회복지관 / 서울시 서초구)
복지관 문 옆에 냉장고가 눈에 띕니다.
속이 훤히 보이는 냉장고 안에는 커피, 배즙 등 음료수가 종류별로 다양합니다.
맛있게 익은 포장김치도 채워져 있습니다.
현장음>
"하나 가져가야겠다 너무 맛있겠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주민 누구나 꺼내 먹을 수 있고 또 나눌 수 있는 공유냉장고입니다.
인터뷰> 이현정 / 서울시 서초구
“저는 혼자 자취하는데 공유냉장고를 통해서 매일 저녁 항상 풍족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냉장고는 주민의 마음으로 채워지는데요.
누군가 라면과 크리스피 롤을 채워 넣고, 누군가는 포장 설렁탕과 육개장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인터뷰> 모용화 / 서울시 서초구
“냉장고를 통해서 정을 나누고 음식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저도 물건 사다가 음식이 남으면 공유하면서 정답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음식을 채울 때 식자재 스티커에 음식 이름, 넣은 날짜, 유통기한, 보관 방법 등을 부착하는 방법으로 이웃의 정과 함께 위생과 안전도 나눕니다.
인터뷰> 이창준 / 두레냉장고 관리봉사단
“항상 안전하게 잘 관리하고 있으니까 주민분들도 마음 편하게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고, 이용하시고 따뜻한 말씀도 같이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레냉장고를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데요.
강판 회사에서 냉장고 설치를 도왔고, 온기를 채우는데 인근 커피숍, 인근 스마트 농업 협동조합 등에서도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최정원 / 해피팜 협동조합 대표
“도시에서 스마트 농업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해피팜입니다. 이렇게 건강하고 안전하게 최대한 엽채류 건강한 채소들을 이웃과 나누고 싶어서 두레냉장고 사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서초구 두레냉장고는 자치구 공유 촉진 지원 공모에 선정된 사업인데요.
김숙이 국민기자
“먹거리를 통해 이웃의 정을 나누는 두레냉장고는 지역 주민 누구나 채우고 비울 수 있습니다.”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 1호점을 시작으로 잠원동 주민센터, 일신교회, 창신교회 등 총 4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눔과 소통은 물론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천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미진 / 서초구 반포종합사회복지관장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는 통로로 만들어졌는데요. 요즘 집에서 물건을 사더라도 대용량으로 살 때가 많잖아요. 나중에 다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런 물건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공유 냉장고가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물에 절반은 버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수원에서 처음 시작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한 공유냉장고가 더 늘어나 음식을 통해 이웃의 정을 나누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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