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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을 만난 '국악' 입체적으로 즐겨요
등록일 : 2022.02.21
미니플레이

변차연 앵커>
어렵게만 느껴지던 '국악'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는데요.
가상과 실제의 결합을 이용해, 옛 궁중 잔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국악박물관'의 영상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넓게 펼쳐져 있는 병풍이 좌우로 갈라지면서 달빛 아래 전통 연회가 시작됩니다.
초롱불과 사각 유리등이 은은한 조명으로 불을 밝히고 3D 그래픽을 만난 궁중음악이 입체적으로 펼쳐집니다.

인터뷰> 변현제 / 서울시 성북구
“영상과 음악으로 국악을 접하면서 국악이 아름다웠고요. (영상을 보기 전에) 악기들이 어떤 소리가 나는지 궁금했는데, 빛을 비춰가며 음악을 들으니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멋있다고 느꼈습니다.”

고종황제의 즉위 40년을 기념하고 기로소 입소를 축하해 1902년 열린 임인년 잔치 '진연'이 첨단 기술을 만나 되살아난 겁니다.

인터뷰> 고주원 / 몰입형 영상체험 총연출
“전시를 '본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보고, 듣고, 가상과 실재하는 것들에 대한 공감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 공간을 기획했고...”

궁중에서 큰 잔치 때마다 극의 절정을 장식하는 무용인 '선유락'.
뱃놀이라는 뜻의 선유락은 무용수들이 집사의 호령에 따라 닻줄을 끌면서 배를 둘러서 추는 춤인데요.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군무로 표현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이 입체감과 현장감을 살렸습니다.

인터뷰> 남지현 / 몰입형 영상체험 영상제작자
“이번 콘텐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바로 '3면 어라운드 뷰'입니다. 관람객이 달빛 연회 한가운데에서 270도로 선유락을 관람할 수 있게 위에서 아래, 측면, 정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선유락을 다각도로 촬영하고자 노력했고요.”

악기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생동감을 음향이나 시각적 효과로 표현합니다.
소리와 영상이 만나 마치 악기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인터뷰> 이수용 / 몰입형 영상체험 입체음향 연출
“13개의 스피커가 관객을 중심으로 수평으로 360도 배치되었고 관객들의 위쪽에 6개의 스피커가 배치되어 그 공간에서 작품에 맞게 최적화된 스피커의 위치로 설정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도연 / 경기도 군포시
“국악 하면 오래되었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저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타파 시킨 영상이라 볼 수 있고, 전통을 사람들한테 보여주면서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한 거잖아요. 이런 형태의 공연들이 앞으로 발전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악 타악기들이 하나씩 등장하고 여기에 선율악기와 서양악기가 차례로 어우러집니다.
국악과 서양악기의 절묘한 균형을 이룬 소리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악기의 특성을 살린 입체적이고 생생한 음향과 영상이 국악의 멋과 흥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요즘의 시선으로 궁중 잔치의 분위기를 재해석하고 우리 전통 악기에 빛을 입혀 눈으로 보는 '진연, 120년의 시간을 잇다'라는 우리 국악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인화 /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국립국악원에는 귀중한 보물들이 많습니다. 궁중의 악보라든가 궁중의 병풍, 궁중 악기인데요. 디지털 시대, 4차 혁명 시대에 국악원이 전통적인 이미지만 전달해 온 감이 있지만 국악박물관에서 특히 과학 기술과 전통 음원, 춤을 결합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는데요. 어쩌면 국악이 오래된 것이지만 굉장히 현대적이고 이 안에 음양오행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우주적인 이미지 같은 것들을 영상을 보면서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촬영: 정민수 국민기자)

'진연(進宴)' 120년의 시간을 잇다
▶ 일정: ~2월 27일까지
▶ 장소: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국악뜰

임인년에 펼쳐지는 궁중 잔치 임인 진연 영상 체험은 우리의 삶과 대중음악에 녹아 들어와 있는 국악의 현주소와 또 하나의 한류로 발전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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