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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습지' 인증, 서천 갯벌 체험 인기
등록일 :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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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앵커>
지난달 국내 세 지역이 '람사르 습지 보호지역'으로 인증받았는데요.
이 중 한 곳인 서천 갯벌에서는 요즘 조개와 게를 잡는 생태 체험이 한창입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서천 갯벌체험장 / 충남 서천군)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물때 시간, 얼마가 지났을까.
드넓은 갯벌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이곳은 충남 서천 갯벌 체험장,
입장권을 산 관광객들이 장화를 신고 손에는 호미와 갈고리, 소금을 챙기는데요.
완전무장을 한 체험객들이 트랙터를 타기 위해 뛰어갑니다.
드디어 시작된 갯벌 체험.
갈고리로 갯벌을 파자 '물총조개'로 불리는 동죽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장음>
"잡았다."
"예쁘다~"
"심봤다~"

바다해설사가 맛조개 잡는 법도 알려주는데요.

현장음> 장성수 / 바다해설사
"친환경 소금을 적당히 뿌리면 지금... 힘이 작용하는 거예요. 그때 천천히 뽑으면 낚시하는 것과 같은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조개가 사는 타원형의 구멍을 찾아 나선 체험객들, 구멍에 친환경 소금을 넣어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맛조개가 삐죽 고개를 내밉니다.

현장음>
"어머나, 우와~"
"너무 신기해."

한 어린이는 잡은 게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바다해설사에게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아까 그건 칠게라고 하는 거야."
"이건 무슨 게예요?"

인터뷰> 이준규 / 전주 서곡중 3학년
“학교에서 지금까지 배운 조수간만의 차를 (직접) 볼 수 있고, 그로 인해 달의 원리 같은 것도 엿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고...”

친구들과 함께 온 체험객들은 바지락을 캐며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현장음>
"우리 바지락 캐니까 너무 재미있지?"
"행복합니다~"

인터뷰> 채영희 / 대전시 중구
“맑은 공기도 마시고 너무 재미있어요. 신나요. 오랜만에 와서...”

바다해설사는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현장음>
"15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곳이 이 갯벌이에요. 동물 다양성이 있다는 게 입증됐고..."

바닷속 민물도 보이는데요.
'조개 중의 왕'이라고 불리는 백합조개를 비롯해 바다 다슬기인 대수리고동, 그리고 특이하게 앞으로 기어가는 밤게도 보입니다.

인터뷰> 김영자 / 경기도 가평군
“체험해 보니까 너무 좋아요. 다음에 꼭 손자 데리고 오고 싶어요.”

이곳 서천 갯벌은 푹푹 빠지는 다른 펄갯벌과는 달리 모래가 많아 비교적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인터뷰> 장성수 / 바다해설사
“펄과 모래가 적당히 섞인 혼합 갯벌로 푹푹 빠지지도 않고, 조그만 어린 친구들도 와서 놀기도 좋고...”

면적이 68k㎡로 서울 면적의 10분의 1이 넘는 서천 갯벌, 바닷새인 도요물떼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면서 지난달에는 람사르 습지 보호지역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인터뷰> 유승배 / 충남 서천군
“환경에 대한 관심, 습지 보호지역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마을도 이를 따라 더욱 분발해서 깨끗한 습지와 갯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온숙 / 서천군 관광축제과장
“친환경 생태도시, 생태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성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 인증받은 람사르 습지 보호지역 세 곳은 정부 지원으로 생태 관광 기반시설이 확충될 예정인데요.
체험 관광객들의 인기를 끄는 갯벌은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만큼 잘 보존해 나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갯벌, 세계적인 관광지로 우뚝 서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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