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혜 앵커>
단돈 천 원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의 사회공헌 문화충전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 인데요.
공연장의 문턱을 낮춘 천원의 행복은 매월 한 차례 진행되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현장에 김숙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세종문화회관 / 서울시 종로구)
성악가의 멋진 목소리에 실린 모차르트의 노래가 공연장에 가득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임종현 / 바리톤
"그대의 눈길을 그대에게 돌려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중저음의 목소리가 가슴을 울리고 죽이고 듣고 있던 관객들은 환호합니다.
현장음>
"부라보~"
이어지는 소프라노 허영서 씨의 '보석의 노래' 맑고 고운 목소리가 마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인터뷰> 이재용 / 경기도 성남시
"저희는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는 음악이지만 오늘 모처럼 와서 들어보니까 너무 시원하고요. 좋고..."
인터뷰> 고일열 / 서울시 종로구
"너무 감동적이었고요. 그리고 오페라 보석의 노래를 들었는데, 진짜 보석이 춤을 추는 것 같았어요."
이번 천 원의 행복은 역대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이 출연해 기악과 성악 등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진 무대는 모두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우 / 안산 삼일초 4학년
"엄마랑 여기에 함께 왔는데 성악을 새로 접하게 돼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박건하 /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좋은 기회로 천원의 행복이라는 공연을 보게 됐는데요. 프로그램에 한국 가곡도 있고 오페라 아리아, 이중창 심지어 다 같이 하는 노래도 있어서 정말 좋은 음악을 듣고 갑니다."
단돈 천 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천원의 행복’은 지난 2007년부터 세종문화회관이 진행해 온 사회공헌 문화 충전 프로젝트입니다.
풍성하고 알찬 문화 공연은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공연의 문턱을 낮춘 천원의 행복은 매달 한 차례 진행되고 있는데 클래식에서 국악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무대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준 / 서울시 강서구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 같아요. 여럿이서 하는 파트가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역동적이어서 듣기 재미있어서 더 좋았어요."
인터뷰> 김성현 / 공연 출연자
"우선 뜻깊은 공연에 출연하게 되어 기쁩니다. 특히 클래식 공연은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공연으로 많은 분께 클래식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천원의 행복에 더해 노인복지단체·장애인·다문화가정아동·청소년에게 총 객석의 30%를 우선 제공하는 행복 동행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경 / 세종문화회관 공연제작·마케팅팀 과장
"행복 동행석은 평소 공연 관람이 힘든 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좌석 제도입니다. 공연 관람이 힘들었던 문화소외계층에게 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해서 그 공연을 통한 감동이 일상으로도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숙이 국민기자 /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15년 넘게 운영되면서 33만 명이 관람한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은 올해부터는 안방에서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온라인으로 생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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