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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을, 내가 사는 마을에서 지구를 지켜요
등록일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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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앵커>
집 근처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내가 사는 곳, 일상생활 속에서 지구를 지켜나가는 마을이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가 모두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선순환을 목표로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자원순환과 친환경을 실천하는 에코마을을 정의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동천마을네트워크 / 경기도 용인시)
마을의 작은 도서관 '일상 속 에코벽' 공간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현장음>
“저런 기구들을 집에 다 갖고 있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책을 빌려주듯이 이 공간에서 기구를 대여하기도 하고요”

마을 공동체 주민들은 입던 옷을 다른 디자인으로 바꾸고 인형이나 수세미 같은 소품을 만드느라 손길이 분주합니다.
주민 동아리와 동네가게, 단체, 카페 운영자들이 함께하는 이 공간은 물품을 생산하고 마을에서 소비하는 자원순환 거점입니다.

인터뷰> 정경자 / 동천마을네트워크 대표
“공간을 가지고 있는 단체들이 일상 속 에코벽이라는 것을 설치하기 시작했어요. 기업처럼 크게 생산하는 것은 아니고 진짜 소소하게 생산하고 소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예요. 저희 동천동 뿐만 아니라 다른 동네로 번져 나가면 그것이 지구를 지키는 주민들의 소소한 활동이지 않을까...”

일상 속 에코벽은 도서관 공간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동네 수녀원에서 천연 밀랍랩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천연 밀랍하고 송진과 호호바 오일을 넣고 반쯤 녹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눈에 보이죠, 촉촉하게 스며든 게...”

정의정 국민기자
“마을주민들이 이 밀랍으로 밀랍랩을 만들고 있는데요. 일반 랩은 한번 사용하면 버려야 하지만 천연소재로 만든 밀랍랩은 6개월 이상까지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연소재인 밀랍으로 랩을 만드는 주민들의 손끝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최홍서 / 경기도 용인시
“굉장히 친환경적이고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자취하는 친구들한테 꼭 권해보고 싶네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원도 공유합니다.
공유 부엌은 물론이고 업사이클링 제작 공간, 텃밭과 책방, 다양한 강좌와 생일잔치 공간까지 주민들이 함께 사용합니다.

인터뷰> 진 마리 안드레아 수녀 / 성심원
“때로는 김장을 해서 바자회를 열어서 팔기도 하고 지난번에 마을 공동체에 부추를 따가지고 나갔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저희도 동네 분들에게 정원을 공유해서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생활 속에서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에코벽'은 지난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우유팩과 병뚜껑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해 이제는 마을에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마을 안에서 자원을 순환한다는 의미의 15분 에코마을이라는 주제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아 / 신갈동 마을랩디자인 대표
“저희 마을에도 확대가 돼서 인적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를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마을 단위마다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줄이기)를 참여하는 정도가 다르거든요. 가장 우선은 주민들의 마음에 있는 관심을 끌어모아서 작은 것부터 실천한 다음에 그런 자원을 이용해서 생산하고 팔 수 있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주민들에게 용돈 정도는 줄 수 있도록 자원을 나눌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구상했어요.”

(촬영: 이정임)

마을 단위에서 이뤄지는 소소한 생산과 소비가 자원순환과 함께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삶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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