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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차별화한 붕어빵 창업 잇따라
등록일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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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정 앵커>
'겨울철 간식'하면 붕어빵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20대 청년들이 재료나 모양을 차별화한 '붕어빵 창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거침없이 도전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정수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수연 국민기자>
('ㄸ' 붕어빵 / 서울시 동작구)
서울 시내 한 거리.
자그마한 점포 안에서 따뜻한 겨울 간식인 붕어빵을 만드는 사람, 다름 아닌 20대 청년 최정윤 씨인데요.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바쁩니다.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한데요.
'청년 가게'라는 호기심때문인지 차례를 기다리느라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별 상관없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김배중 / 서울시 동작구
"(예전부터) 계속 봤는데 기다리다가 못 샀거든요. 한 번 맛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붕어빵 장사를 하는 청년은 사업가가 되는 게 미래 꿈, 진입 장벽이 낮은 사업 경험을 쌓기 위해 시작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정윤 / 붕어빵 장사 청년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준비하는 그 과정을 얻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서 나중에도 사업을 하고 싶어서 일단 이것을 첫 발판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팥소를 넣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피자부터 콘치즈, 초코까지 다양한 속 재료를 넣는 게 특징, 틀에서 구워 나올 때 붕어 모습이 담긴 사각 형태 그대로를 즐길 수 있어 하루 7시간 동안 800개 이상씩 불티나게 팔립니다.

인터뷰> 최성환 / 서울시 서초구
"이것저것 시켜봤는데 기대되고 붕어빵 끝에 머리의 바삭한 부분을 안 떼줘서 되게 센스 있는 것 같아요."

('ㅂ' 붕어빵 / 서울시 강남구)

번화가인 강남의 또 다른 붕어빵 점포, 이곳 역시 20대 청년이 차린 건데요.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꼭 해보고 싶었던 장사에 도전한 김민재 씨, 적은 자본으로도 가능해 시작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민재 / 붕어빵 장사 청년
“군대를 가기 전에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김 씨 역시 속 재료를 고구마나 달걀 베이컨 등 다양하게 넣어 자신만의 개성을 담았는데요.
하루 6시간 일하는 사이 평균 2백 개 정도 팔립니다.

인터뷰> 김민재 / 붕어빵 장사 청년
“새롭고 무언가 더 신기하고 입소문을 많이 탈 수 있는 그런 메뉴를 만들어서...”

기성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붕어빵 장사에 청년이 뛰어들자 손님들은 너도나도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형준 / 서울시 용산구
“도전적인 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본받을 만하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서기숙 / 서울시 강남구
“생소한 면이 있죠. 그런데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빵도 맛있고 지금 몇 번째 사러 왔어요.”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30세 미만 서비스업 창업기업은 지난 해 9월 만 2천여 명에서 11월에는 만 4천여 명으로, 불과 2달 만에 9% 늘었습니다.
청년들의 창업 의지가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색다른 붕어빵 창업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항섭 /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
“(청년들은)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다고 했을 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열정,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통해서 쏟아내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취재: 정수연 국민기자 /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눈길을 끄는 붕어빵 청년들의 모습은 남의 시선이나 직업의 나이 또는 귀천을 따지지 않는 시대 변화를 반영합니다.

정수연 국민기자
“하고 싶은 일에는 과감히 도전하고 열정을 다하는 MZ세대. 겨울철 간식 속에 담겨있는 톡톡 튀는 젊은 개성이 우리 사회 속에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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