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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넓히는 전통찻집과 등록한옥 지원
등록일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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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은 앵커>
최근 전통의 가치를 살리면서 현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지자체 정책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전통찻집에 대해 커피 판매를 공식 허용하고 한옥 건물로 지은 카페나 음식점에 한옥 등록과 같은 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요.
전통의 외연이 넓어지는 모습을, 유현승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현승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인사동)
대표적인 전통 거리인 서울 인사동, 전통찻집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대추차와 쌍화탕 등 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앞으로는 커피 판매도 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데요.

인터뷰> 이해연 / 인천시 계양구
"커피를 마시다 보면 차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고 그러면 (전통찻집이) 부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정지숙 / 경기도 김포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것에서는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서울시가 인사동과 북촌 일대 전통찻집에서 커피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공식 허용하기로 했는데요.
오는 7월 최종 결정 고시를 거쳐 시행됩니다.

전화 인터뷰> 김 성 / 서울시 한옥정책과 건축자산정책팀장
"(커피 판매 제한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 같아서 저희가 이제 바꾸는 거죠."

그동안 음료 시장과 소비 기호 등 사회 여건이 많이 바뀐 데다 전통찻집이 고유의 경쟁력을 잃어버렸다는 점이 반영됐는데요.
전통찻집에서도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서경희 / 인사동 'ㅅ' 전통찻집 운영
"다양성이 있으면 손님들의 층도 넓어지기 때문에 훨씬 더 효율적으로 판매되리라고 생각해요."

이곳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지역인 서울 익선동,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한옥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한데요.
이들 한옥 건물은 그동안 시의 지원 혜택을 받는 ‘등록 한옥’에서 제외된 상황, 서울시가 최근 '등록 한옥'의 범위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 성 / 서울시 한옥정책과 건축자산정책팀장
"현대 흐름에 맞게 어느 정도 허용을 해준 겁니다. (앞으로는) 5개의 필수 요소만 지키면 한옥으로 인정하고 한옥 건축 양식이라고 합니다. 그런 개념에서 등록 한옥의 범위를 넓혀 준 거죠."

원래 전통 한옥은 기와부터 창호, 바닥 등 모두 전통적인 기법을 도입한 것을 말하는데요.
시대 흐름에 따라 현대적인 기술이 적용된 한옥도 '등록 한옥'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식 목구조와 한식 지붕틀 등 5가지 항목만 지키면 되는데요.
익선동에는 특히 한옥의 틀을 갖춘 건물이 많아 시의 지원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옥 카페나 음식점들은 더없이 좋은 반응입니다.

인터뷰> 익선동 'ㅁ' 한옥 카페 운영
"너무 반갑죠. 지금이라도 그런 혜택이 있다면 다행이고 좋은 일로 생각합니다."

'등록 한옥'이 되면 수선하거나 건립하는 비용의 최대 50%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한옥 카페나 음식점을 찾는 시민들도 이같은 전향적인 조치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인터뷰> 김세희 / 서울시 광진구
"외국인들에게도 한옥은 좋은 이미지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세제 혜택과 지원이 있어야 (한옥의) 환경이 유지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등록 한옥 제도 변경은 한옥을 더 많이 짓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 서울시는 현재 천 곳인 등록 한옥을 앞으로 10년 동안 3천 곳으로 세배 정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전통의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현대 흐름과 잘 어우러지는 상승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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