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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고향 땅 그리며, 속초 실향민 문화축제
등록일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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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앵커>
6·25 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온 실향민들은 늘 두고 온 고향 땅을 그리워하며 사는데요.
실향민들이 모여 살던 속초에서 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국내 유일의 실향민문화축제를 이기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아바이마을 / 강원도 속초시)
북녘 고향 땅을 향해 절을 올립니다.
고향 떠난 지 70년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리움은 갈수록 커져갑니다.
아바이 순대와 냉면, 식혜 고향 음식을 맛보면서 옛 추억에 잠깁니다.
이북 음식의 기본을 살린 유명 세프의 다양한 요리가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강냉이와 보리쌀로 밥을 해서 유부초밥을 만든 거예요. 옛날에 실향민들이 드시던 음식이라고 보면 돼요."

이기태 국민기자
"당시 실향민이 살던 집을 재현해 놓은 건데요. 나무 조각과 비닐을 덧대 만든 집은 고단했던 실향민의 삶을 보여줍니다."

곧 돌아갈 줄 알고 임시로 살던 이런 움막집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청초호 주변은 실향민이 모여 사는 아바이 마을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금화 / 강원도 속초시
"그 시절에 넘어와서 잠시 머물다 가고 하는 가옥들을 봤을 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바이 마을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1세대 실향민의 인터뷰 영상은 고향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떠올리게 합니다.

인터뷰> 최서현 / 속초여고 1학년
"실향민분들이 잘 정착하셔서 살고 계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인터뷰> 차수정 /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사업팀 주임
"실향민들은 고향 땅에서 가장 가까운 속초에 잠시 머무르게 되었고요. 하지만 이분들은 지금까지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1세대부터 현재는 3세대까지 속초 실향민들이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함경도 북청이 고향인 실향민들이 매년 정월대보름에 향수를 달래며 즐겼던 '북청사자놀음', 우리나라의 대표 춤이 된 부채춤, 이북 5도의 무형문화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향을 떠나온 탈북민들은 숨겨왔던 끼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인터뷰> 축제 공연 참가자
"같은 고향에서 온 사람들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뭉클함이 있더라고요."

속초 앞바다에서 펼쳐진 함상 위령제.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 한 실향민들의 넋을 위로합니다

인터뷰> 최동식 / 속초 함경북도도민회 부회장
"고향 생각을 하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어머니 생각이 제일 나고 동생 생각도 자주 하고 고향 산천이 정말 그립습니다. 남북이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실향민들의 문화가 한데 모인 축제는 8년째인데요.
올해는 속초시 60주년을 맞아 열려 의미가 더 특별합니다.

인터뷰> 김정미 /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관광축제팀장
"실향민 문화 (축제)를 통해서 향후에 통일한국의 발판을 만드는데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가 앞장서기 위하여 노력 중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영 / 속초 함경남도도민회장
"실향민 도시인 속초가 실향민 축제로 더욱 알려지고 알찬 행사가 돼서 국민들의 관심 속에 속초라는 도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실향민들의 삶을 기억하고 이들의 음식과 문화를 이어가는 축제가 속초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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