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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이면도로 제한속도 20km "잘 몰라요"
등록일 : 2023.06.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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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은 앵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던 초등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사고, 아실텐데요.
서울에는 등하교길 안전을 위해 20킬로미터까지 낮춘 어린이보호구역도 있습니다.
운전자들이 과연 잘 지키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박하영 국민기자>
(서울시 강동구)
서울 강동구의 한 유치원 앞.
스쿨존, 즉 어린이보호구역인 이곳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20km'.
기존 스쿨존 30km보다 제한속도를 더 낮췄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스쿨존 532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인데요.
'스쿨존 532'는 이면도로에 한해 제한속도를 더 낮춘 대책입니다.

박하영 국민기자
"같은 스쿨존 구역이라도 이렇게 보도가 있거나 폭이 넓은 도로는 시속 30km, 이쪽에 보시는 것처럼 보도가 없고 좁은 도로는 시속 20km로 제한속도가 다르게 적용됩니다."

그렇다면 통학로인 어린이보호구역 이면도로는 안전해졌을까.. 취재진이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나봤는데요.
아직도 불안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황예임 / 초등학생
"차가 빠르게 다녀서 위험했던 적이 몇 번 있었어요. 차가 옆에서 안 보이니까 치일 뻔한 적이 있어요. 갑자기 튀어나와서..."

학부모들 역시 혹시라도 사고가 나지 않을까 여전히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민정 / 서울시 강동구
"여기가 풀숲으로 우거지다 보니까 차가 올 때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박하영 국민기자
"그렇다면 시속 20km로 제한된 이곳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속도를 제대로 지키는지, 제가 스피드건으로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취재진이 이면도로를 지나는 차량을 30분 동안 지켜본 결과, 20km 제한속도를 지킨 차량은 3대 중 1대밖에 되지 않습니다.
운전자들 대부분이 제한속도를 무시하고 있는 셈인데요.
어린이보호구역 이면도로 제한속도를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큰 도로는 많이 인식하는데, 이면도로는 별로 생각을 안 하는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몰랐습니다."

대부분 기존 스쿨존 제한속도인 30킬로미터로 알고 있는 실정, 특별한 지도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30여 곳에서 시행한 20킬로미터 속도제한 구역을 올해 70곳 더 늘릴 계획인데요.
도로교통 전문가는 과속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최재원 / 도로교통공단 교수
"교통사고, 그리고 교통법규 위반의 직간접적인 이유가 전부 속도와 관련돼 있어요. 속도만 줄이게 되면 교통사고·교통법규 위반의 70% 정도는 예방되는 것으로 이미 나와 있거든요."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는 지난 2018년 4백여 건에서 이후에도 5백여 건으로 급증했다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지난해에는 4년 전보다 무려 100건 가까이 많을 정도로 다시 급증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숨지거나 다친 학생도 2018년 이후 늘어난 뒤 2020년 민식이법 시행으로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389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이 실제로 어린이를 보호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전화인터뷰> 최재원 / 도로교통공단 교수
"법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한번 해 볼 필요가 있는..."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5년 전에 내놓은 교통안전 구호에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하영 국민기자
"계속 끊이질 않는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거센 가운데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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