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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기억해요, 파독 간호사 축제 열려
등록일 : 2023.07.07 20:14 수정일 : 2023.07.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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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재독한인간호협회가 나이팅게일 정신을 기리는 문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재미 한인 간호사들이 참석해 더 뜻깊은 행사가 됐는데요,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그리스하임 잘바우홀 / 독일 프랑크푸르트)
나이팅게일의 헌신적인 삶을 본받고자 60년 전 간호학생 시절에 다짐하던 선서.
79세 파독 간호사가 또박또박 힘주어 읽어 내려갑니다.

현장음> 문영희 / 파독 간호사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파독 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나이팅게일 탄신 203주년을 맞아 재독한인간호협회가 마련한 올해 문화행사는 수십년 전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옛 파독 간호사와 미국 간호사들이 함께해 여느 해보다 더 뜻깊은 축제가 되었습니다."

재미동포 간호사들 중에는 과거에 독일 병원에서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파독 간호사들이 있는데요.
이들이 청춘시절에 근무했던 추억의 독일을 거의 반세기 만에 방문한 겁니다.

인터뷰> 김기란 / 시카고 한인간호협회장
"제가 하이델베르크에 있었는데 그곳으로 내일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고향을 찾아간다는 마음으로 가려고요."

인터뷰> 김희경 / 재외한인간호사회 총회장
"독일 간호사 하면 정말 존경스럽고 사실 저의 이모도 독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미국 시카고에 온 경우고요."

1985년에 설립돼 지금에 이르기까지 파독 간호사들을 위해 헌신한 역대 재독한인간호협회장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4대 회장을 역임한 95세의 최고령 고문이 부축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박귀기 / 뒤셀도르프 어머니합창단장
"저분들이 그만큼 애쓰고 같이 모이게 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까지도 단체를 꾸려오지 않았나 하는 거예요."

파독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남여 가수의 흥겨운 노래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진윤서 / 초청 가수
"옛날에 흘러간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면서 우리 언니들을 위해 제가 최선을..."

지금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파독 간호사들의 수는 대략 1천여 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나고 처음으로 열린 프랑크푸르트에서 행사에 200여 명이 참가해 함께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김옥순 /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처음에는 150명을 예상했었어요. 그런데 원근 각처에서 오니까 너무 기쁩니다."

파독 간호사들의 단체인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주최하는 나이팅게일 기념 문화행사는 유럽의 한인단체장들이 함께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인터뷰> 고경석 /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여기에 오신 간호사분들이 나라를 위해서 굉장히 큰일을 하신 것 같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독일에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김운경 국민기자)

대부분 70-80대 고령에 이르렀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50, 60년 전 풋풋했던 시절인 파독 간호사들에게 나이팅게일 기념행사는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한 추억과 마음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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