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세계 3번째 문자박물관, 인천서 문 열어
등록일 : 2023.07.21 20:37
미니플레이
김은정 앵커>
지난 4천년간 등장한 전세계 문자 유물을 모아놓은 국립박물관이 인천 송도에 문을 열었습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세워진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박하영 국민기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 인천시 연수구)
곡선 형태에 두루마리 종이가 말려있는 느낌으로 지어진 거대한 건축물,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문을 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입니다.
15,000제곱미터 규모로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3번째인 세계문자 전문 박물관입니다.

인터뷰> 강동현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기획운영부장
"전 세계 문자·문화·문명을 비교 문화의 시각으로 다양하게 조명해 보고 그 과정에서 한글의 구성도 같이 공감하자는 뜻으로 건립되었습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약 4천 년 전에 만들어진 ‘원형 배 점토판’, 쐐기문자로 인류 초기의 이야기인 '홍수 신화'를 기록했습니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비슷해 성서고고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록물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전혜숙 / 인천시 연수구
"작은 점토판에 긴 글의 문자가 적혀있었다는 설명을 보니까 신기한 것 같고요. 작은 판 안에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게 봤습니다."

유럽에서 처음 만들어진 금속활자로 인쇄한 서적인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전시된 것은 성경의 여호수아서로, 전 세계에 현존하는 48개 성서 중 한 개입니다.

인터뷰> 박준호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시운영부장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같은 경우는 문자가 일반인들한테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준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곳 박물관에 전시된 문자 자료는 모두 180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문자 자료 5백40여 점 가운데 일부인데요.
그 옛날 종이 역할을 ?던 갈대로 만들어진 파피루스 복제품이 전시된 고대 이집트 의학서 '파피루스 에버스’에는 875개에 이르는 치료법과 처방이 담겨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진 ‘카노푸스 단지’미라를 만들 때 장기를 따로 보관했던 항아리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자 창제 원리를 밝힌 한글 사용법을 소개한 '훈민정음 해례본'과 인천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 장애인을 위해 만든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각각 복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직접 공수해 오기 힘든 '함무라비 법전' 등의 유물은 3D 스캔 기술로 구현했고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며 질감을 느껴볼 수 있는데요.
놀이로 문자를 배우는 어린이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이준 / 인천시 연수구
"나만의 이모티콘도 만들고 예전 이모티콘도 보고 요즘 이모티콘도 봤어요."

문자의 미래에 대해 관람객들의 생각을 물어보는 참여형 전시도 관심을 끕니다.

인터뷰> 배형진 / 인천 대건고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봐도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니까 보면 (공감)될 것 같아요.”

장애인 관람객은 촉각 체험과 수어 영상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이곳 박물관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박하영 국민기자
“소통과 기록을 가능하게 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문자. 찬란한 문명의 역사를 이끈 문자의 역사를 이곳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하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