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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 중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해야 [정책인터뷰]
등록일 : 2023.07.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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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영농 활동을 하는 농업인이나 주말농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기 때문인데, 치명률이 높은 만큼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과연 어떤 것들을 지켜야 할지 정책인터뷰, 김세진 국민기자가 질병관리청 관계자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출연: 황경원 / 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 과장)

◇ 김세진 국민기자>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될 수 있는 질환,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저는 지금 질병관리청을 찾았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 황경원 과장님 자리 함께하셨는데요.
이야기 나눠볼게요.
안녕하세요.

◆ 황경원 과장>
네, 안녕하세요.

◇ 김세진 국민기자>
우선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어떤 질병인지부터 설명해주세요..

◆ 황경원 과장>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물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건 쯔쯔가무시증과 SFTS 이렇게 2종이어서 이 2종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진드기에 물릴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될 확률이 높으면 감염 위험 역시 높습니다.
농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주로 많이 걸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고 특히나 최근에는 농작업 안 하시더라도 등산을 가신다거나 캠핑을 가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특히 여름철이다 보니까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죠.
또 주말농장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진드기 감염병에 대해 조심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얼마나 발생하는지, 그리고 치명률이 높다고 하는데 실태가 어떤지요?

◆ 황경원 과장>
쯔쯔가무시증은 제법 많이 생기고 있고 최근 발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이 4,500여 건 정도, 2021년 5,900건 정도, 2022년에는 6,200건 정도 발생했습니다.
치명률은 국내에서 대략 0.1에서 0.3%로 높진 않지만, 작년에 스무 분 돌아가셨습니다.
SFTS 경우에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2020년에는 240명 정도, 2021년에는 170명, 작년에는 193명 정도 발생했습니다.
다만, SFTS는 치명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8.7%, 그러니까 걸리신 분의 5명 중 1명이 사망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사실 진드기가 굉장히 작잖아요.
작은데도 불구하고 치명률이 높다고 하니까 굉장히 무섭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다면 어떤 증상을 보일 때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의심해야 할까요?

◆ 황경원 과장>
전문가가 아닌 경우 증상만으로 쯔쯔가무시증과 SFTS를 의심하는 건 어렵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발열이나 피로감, 근육통과 두통같이 특별하지 않은 질환, 이런 증상들이 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쯔쯔가무시증 경우에는 '가피'라고 특이한 증상이 있기만 합니다.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를 말하거든요.
진드기에 물렸거나, 물린 것 같은 상황이실 때는 빨리 병원에 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좋잖아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황경원 과장>
일단 활동하시기 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여주시는 게 좋은데요.
당연하지만 긴팔, 긴바지 옷을 입고 모자나 양말을 꼭 착용해 주시는 것도 중요하고, 밝은색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드기가 몸에 붙었을 때 빨리 알아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팔고 있는데 보조적으로 사용해 주시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구요.
활동 중에는 풀과의 접촉을 가급적 줄이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풀밭에 앉으실 때도 돗자리를 사용하신다거나 등산하실 때도 등산로 이외의 길은 안 다니시는 게 가급적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진드기 기피제도 지속 시간이 제품별로 다를 수 있는데 주기적으로 뿌려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농작업 하신 이후에, 또는 야외 활동하신 후에는 돌아오셔서는 입었던 옷을 꼭 털면서 세탁을 바로 하시는 게 중요하고, 샤워를 하실 때 몸에 혹시 진드기가 있는지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혹시 몸에 진드기가 붙었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황경원 과장>
손톱으로 터뜨리거나 직접 떼어내시는 것을 안 하시도록 권장 드립니다.
떼어내려고 하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도 있고, 진드기의 혈액이 튀면서 추가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제거하시는 게 좋은데 그게 어려우시다면 핀셋을 이용해서 제거를 하신 이후에 소독을 꼭 하시면 좋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절대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 말씀하셨고요.
그렇다면 치료법은 어떤 게 있나요?

◆ 황경원 과장>
쯔쯔가무시증은 있습니다.
독시사이클린이나 테트라사이클린 같은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고요.
다만, 문제는 SFTS인데 치명률이 높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대증치료'라고 해서 증상에 대응해서 이를 완화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특히 SFTS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교육이나 홍보도 신경써야하지 않을까 보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 황경원 과장>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KTX 타시면 화면으로도 가끔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이나 가을 사이에는 고속도로나 휴게소나 편의점에 있는 스크린에서도 많이 홍보하고 있고요.
농촌진흥청이라고 농업인의 기술을 가르쳐 주는 그런 분들과 MOU를 맺고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업안전보건센터와 같은 분들과 함께 맞춤형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지역에 계신 보건소나 질병관리청에 전화주시면 충분한 안내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예방수칙을 잘 지켜서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황경원 과장>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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