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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천만 시대, 동네마다 '데이케어센터’
등록일 : 2023.08.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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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주간보호센터인 '데이케어센터'를 아시나요?
어르신을 위해 낮 시간에 놀이를 하고 식사할 수 있는 시설인데요.
유치원에 다니듯 간다고 해서 '노치원'으로도 불리는 데이케어센터를 찾아가 봤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서울시 은평구)

서울 은평구의 주택가 어르신이 딸의 손을 잡고 현관을 나섭니다.

현장음>
"나 잘 갔다 올게~"
"거기서 어머니 자전거도 타야 해요,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안 돼."

잠시 후 집 앞에 온 승합차를 타고 데이케어센터에 가는데요.
어르신도 보호자도 마음과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인터뷰> 안수영 / 서울시 은평구
"(어머니가) 친구분들과 교류하면서 여러 활동을 하니까 정서적·신체적으로도 건강을 유지하셔서 저희도 한결 마음이 편하고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주간보호센터에 도착한 어르신은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그림를 그리고 율동을 따라 하고,

현장음>
"잼 짝, 곤지 짝, 도리 짝"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전남진 / 서울시 은평구
"집에 있으면 시간이 안 가요. 지루하고 혼자 있게 되니까요. 그런데 여기서는 시간이 빨리 가서 좋고 즐거워요. 아픈 것도 잊혀지고..."

여든여덟의 정현숙 할머니는 데이케어센터에 다닌 지 6년째인데요.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인터뷰> 정현숙 / 서울시 은평구
"좋은 프로그램을 계속 변경해서 해주니까 너무 즐겁고, 특히 무미하게 살았던 생활이 (이제) 활기도 돌고 좋습니다."

오전 프로그램이 끝나고 점심시간 매일 바뀌는 식단에다 여럿이 함께해서 더 맛있습니다.
식사 후 이어지는 오후 프로그램 가요교실에서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르고 핀셋을 이용해 꽃잎을 붙여 넣고 종이접기를 하며 인지 능력을 키웁니다.

인터뷰> 정부자 / 숟가락 난타 강사
"숟가락으로 연주를 하다 보면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즐겁게 하면서 율동도 하고 모든 게 다 (수업 내용에) 들어가요."

주야간보호센터의 비용은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노인의 경우, 하루 만원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아 신청자가 늘고 있는데,

유정순 국민기자>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보호자들에게는 과중한 가족부양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요양원과 달리 집에서 데이케어센터는 동네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데요.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설일수록 인기가 높습니다.
이곳의 경우 75살에서 97살까지 어르신 35명이 다니고 있는데 7명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미영 / 은평데이케어센터 과장
"고령인구가 많아지는 추세에서 이런 장기요양을 위한 데이케어센터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거 같고요. 어르신들이 그만큼 많이 늘어남에 따라서 보호자들도 이런 센터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욕구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취재: 유정순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노인인구 1천만 명 시대.
어르신 본인은 물론 보호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데이케어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5천여 곳으로 지난 5년 사이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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