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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미래유산 50곳 선정 '여권투어' 실시
등록일 : 2023.08.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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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보존 가치가 있는 오래된 극장이나 대장간 등 50여 곳이 올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는데요.
이곳을 모두 돌아보면 메달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관심을 끄는 서울미래유산 여권투어를, 권유빈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유빈 국민기자>
지난 2013년 이후 지정된 서울미래유산은 모두 5백여 곳, 이 가운데 올해 새로 선정된 50곳을 방문하는 '여권투어'가 마련됐는데요.
여권 배부 장소로 지정된 미래유산 여섯 곳 어디서든 여권을 받아 둘러보는 행사입니다.

권유빈 국민기자
"서울미래유산 탐방 여권을 주는 손기정 기념관입니다. 제가 이렇게 여권을 받았는데요. 이곳을 포함해 미래유산 몇 곳을 직접 둘러보겠습니다."

(손기정 기념관 / 서울시 중구)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위업을 기리는 기념관!
손선수가 다녔던 양정의숙 학교 건물을 10여 년 전 새롭게 단장한 것입니다.
당시 교실을 재현한 공간과 손기정 선수의 개인 소지품이 전시돼 있는데요.
나라를 빼앗긴 시절, 우리 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영웅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수 /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
"손기정 기념관은 국민들이 꿈과 도전, 그리고 승리에 대한 가치를 느끼는 공간으로 자리하고자 합니다."

(허리우드극장 / 서울시 종로구)

이곳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허리우드 극장.
과거 영화배우의 모습을 재현한 대형그림과 함께 옛 영화 포스터가 눈길을 끄는데요.
1969년에 개관한 뒤 현재는 노년층을 위한 영화관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곳, 300석 규모의 ‘낭만극장’ 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고, 관람료가 2천 원으로 저렴해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주 / 경기도 남양주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보러 왔는데,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어서 이곳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동양서림 / 서울시 종로구)

문을 연 지 70년째 되는 '동양서림', 3대째 운영을 이어가는 이곳은 추억의 서점을 그리워하는 시민이 즐겨 찾습니다.
과거 서점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이곳을 소개했던 옛 신문기사가 오랜 연륜을 말해주는데요.
거리 한켠에 터줏대감처럼 오랫동안 한자리를 묵직하게 지켜온 정감 어린 곳입니다.

인터뷰> 김동하 / 서울시 동작구
"미래유산으로 이렇게 오래된 서점이 등록된 것은 몰랐는데, 앞으로는 자주 찾아오고 싶습니다."

(동명대장간 / 서울시 강동구)

확 확 뜨거운 불길이 폭염마저 녹여버릴 듯한 이곳, 1930년대 말에 문을 열어 3대째 이어가는 동명대장간입니다.
선친에게서 배운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데요.
쇠를 화덕에 넣어 달구고, 이리저리 두드리면서 수없이 담금질을 하다보면 어느새 땀범벅!
순전히 손작업으로 낫부터 괭이, 망치까지 다양한 연장 도구를 만들어내는데요.
땀을 흘리며 쏟아부은 정성,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강단호 / 동명대장간 3대 운영자
"백년 가업을 이어가는 게 제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서울미래유산 50곳을 방문해 각각 스티커를 받아 여권에 붙인 뒤 서울미래유산 스티커투어 사무국에 제출하면 인증서가 주어지는데요.
옛것의 가치를 일깨우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여권으로 돌아보는 서울미래유산 탐방, 오랜 세월 한자리를 꿋꿋이 지켜온 소중한 문화유산을 한 번 돌아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권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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