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은정 앵커>
항공 촬영에서 병충해 방제까지 드론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음식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는 배달 서비스도 시작됐습니다.
성남시에서 첫 선을 보인 드론 배달 서비스를 오도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경기도 성남시)
어린이들로 북적이는 야외 물놀이장.
공중에서 드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옵니다.
정해진 상공에 드론이 멈추고 매트 위에 물건을 떨어뜨립니다.
어린이들은 신기한 듯 사진을 찍은 뒤 포장을 열자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지훈 / 경기도 용인시
"드론이 가져와서 이 물과 소시지를 받았어요. 그래서 신기해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은 아빠는 스마트 폰으로 주문한 음식이 곧바로 도착하는 드론 배송 서비스에 만족해합니다.

인터뷰> 이기택 / 경기도 용인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처음으로 한번 이용해 봤는데요. 편리했고 이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핸드폰에서 (주문하면) 바로 배달하니까 빨리 왔고요."

물놀이장에 드론 배달이 가능한 식품은 치킨과 피자, 커피. 소시지 등입니다.
스마트 폰 앱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음식점 종업원이 주문 음식을 상자에 담아 대기하고 있던 드론에 싣자 적재함이 달린 드론이 시동을 걸고 지정된 장소를 날아갑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성남시 드론배송 서비스는 그동안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이용한 인력배송을 최첨단 드론을 통해 신속 정확하게 실시할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공중으로 날아가다 보니 도심 교통체증도 차량 출입 금지 지역도 문제가 없습니다.
4km 거리를 단 4분 만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이종한 / 디스이즈엔지니어링 PM
"(드론은) 더 싸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외나 시골 같은 지역에도 물류를 배송할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야간이나 악천후 시에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 수성구 등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 적이 있지만 주문자가 배송료 3천 원을 내는 상용화는 성남시가 처음입니다.
드론 배송 표준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국토부의 지원으로 성남시와 배송업체가 함께하고 있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김지훈 / 성남시 스마트도시과 주무관
"국토부에서는 2027년도 드론 배송 상용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지자체로는 성남시와 제주도가 포함돼 있고..."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성남시는 탄천 물놀이장 2곳에 이어 9월부터 탄천 잔디공원과 구미동 반려견 놀이터 등 배달 가능 장소 2곳을 추가하는 등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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