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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향기 가득한 '목포문학박람회' 성황
등록일 : 2023.09.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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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결 앵커>
'예향의 도시' 목포에서 문학박람회가 열렸는데요.
극작가 김우진과 소설가 박화성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길이 남을 인물의 생가터를 돌아보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문학인을 꿈꾸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김우진 생가터 / 전남 목포시)
우리나라에 근대극을 처음 도입한 천재 극작가 김우진가 태어난 목포!
생가 터에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인근 '김우진 거리'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여성의 빈곤 문제 등을 묘사한 그의 희곡 작품을 표현한 벽화도 있습니다.

(북교동 예술인 골목)

목포 출신 예술인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목포 문학여행!
지역 작가가 참가자들을 인솔합니다.

현장음>
"생가터를 중심으로 한번 투어를 해볼까 합니다"

유달산이 바라보이는 골목길, 가을 하늘 아래 이곳에 내걸린 시를 본 참가자가 감동을 받은 듯 낭독해 봅니다.

현장음>
"(가을은) 바람을 타고 온다 긴 소매 옷자락의 썰렁한 촉감..."

인터뷰> 김혜리 / 전남 목포시
"평소 알지 못했던 작가의 시를 알게 되었고 '목포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너무 좋았어요."

일제강점기 당시 하층민의 실상을 그린 소설가 박화성의 생가터를 찾았는데요.

현장음>
"한국 최초로 장편소설을 쓴 여류소설가죠"

식당이 들어선 이곳은 표지석만이 유명 소설가의 발자취를 말해줍니다.

(차범석 생가터)

이어 찾은 곳은 사실주의 작품을 쓴 차범석 극작가의 생가터, 주택이 들어선 이곳에서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 희곡 작품을 소개한 연극 포스터를 잠시 감상했습니다.

(김진섭 생가터)

발걸음을 옮긴 곳은 수필가 김진섭의 생가터, 표지석 조차 없어 참가자들이 아쉬워한 가운데 수필가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습니다.

현장음>
"6·25 때 납북됐으니까 한 40대 중반에 납북되고 난 후에 생사를 모릅니다"

인터뷰> 정태관 / 목포문학박람회 북교동 골목 연출가
"(많은) 문학인들이 이곳에서 활동했고, 여기 출신들이에요. 그래서 우리 근대문학의 산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흘동안 열린 목포 문학박람회, 문학작품관에서는 최인호의 <겨울나그네>, 이문열 <사람의 아들> 등 1960년대 이후 베스트셀러를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권상우 / 전남 구례군
"흥미 가는 책들이 많이 보여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박화성 소설상>을 수상한 작가와 만남의 시간, 작가는 그리스 신화 속의 이야기를 토대로 쓴 소설 배경을 설명합니다.

현장음>
"세 명의 여자가 각기 다른 인생을 걸어가기 때문에 거기서 차용을 해서 '그라이아이'라는 작품 제목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혜빈 / 박화상 소설상 올해 수상자
"글을 사랑해 주는 도시가 있고, 그 지역에서 주최하는 소설상을 내가 받게 되다니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작가의 꿈을 꾸는 관람객은 힘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민영 / 작가 꿈꾸는 직장인
"글로써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박람회를 통해서 많은 분께서 (작가 활동을) 응원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굉장히 힘을 많이 얻고요."

어둠이 내린 시간, 예술인 골목에 있는 화가의 집에선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 뮤지컬 배우가 차범석 극작가의 작품 <산불>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현장음>
"이 숲속에 나 혼자뿐 지켜주리~"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우리 문학사에 기억되는 걸출한 인물을 다수 배출한 곳이 바로 이곳 목포인데요. 이번 박람회는 문학의 세계에 더 가깝게 다가가고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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