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반려 인구 1천5백만 시대 '동물 등록' 관심 필요
등록일 : 2023.09.26 20:11
미니플레이
김은정 앵커>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 5백만 명이나 되는데요.
정부가 반려동물 등록을 의무화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등록제 실태와 문제점을, 이재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재희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 성동구의 한 산책로.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에게 동물 등록을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박인정 / 서울시 강남구
"당연히 등록을 했고요. 저희 강아지 (이름이) 별이인데, 잃어버리면 절대 안 되니까 아이의 몸에 칩을 심었습니다."

인터뷰> 홍여주 / 서울시 용산구
"등록은 바로 했고요. 사실 요즘에 유기견이 많이 생기다 보니까 잃어버리면 찾을 수가 없잖아요."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가족처럼 생각해 동물 등록이 당연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허민아 / 서울시 성동구
"반려동물도 가족이다 보니까 등록을 하면 이 아이를 제가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더 많지 않을까 해서 동참했습니다."

(영상출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정부는 동물 학대를 막고 유실 또는 유기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동물 등록을 의무화했습니다.
올해는 이달 말까지 지자체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이나 동물판매업소 등에 자진 신고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병섭 / 서울 송파구 'ㅇ' 동물병원장
"서류 접수를 먼저 하신 다음에 내장칩·마이크로칩이나 목걸이로 되어 있는 외장칩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한 다음 마이크로칩 번호가 나오면 바로 동물 등록 사이트에 등록이 돼서..."

동물등록제 실시 이후 유실 또는 유기되는 반려동물이 해마다 줄고 있는데요.
지난 2019년 13만 5천 마리에서 지난해에는 11만 3천 마리로 3년 사이에 16% 감소하면서 등록제도가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진 / 서울시 송파구
"우리 강아지가 집에서 잘 뛰쳐나가요. 그래서 잃어버렸었어요. 그런데 칩을 넣어서 찾을 수 있었어요."

인터뷰> 김영호 / 서울시 송파구 동물복지팀 주무관
"지난달만 해도 송파구에서 동물을 잃어버렸는데 내장형 등록이 되어 있어서 무사히 주인에게 반환된 사례가 여러 건 있고요."

이재희 국민기자
"문제는 반려동물 등록률입니다.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된 지 10년 가까이 되었지만 절반 정도는 아직 미등록 상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300만 마리 정도, 해마다 30만 마리 정도가 새로 등록하고 있지만 등록되지 않은 반려견이 여전히 많습니다.

인터뷰> 유영미 / 경기도 남양주시
"제가 입양을 받았는데, 이전 견주가 등록을 안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주에 하러 가려고요."

도농 간 반려견 동물 등록 비율 차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전국 성인 5천 명을 대상으로 동물보호 복지 국민 의식을 표본 조사했는데요.
반려견 동물 등록 비율이 도시지역은 78.2 %인 반면, 농어촌지역은 67.9%로 도시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전화 인터뷰> 정재균 /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사무관
"농촌 지역 같은 경우에 고령자분들이 많으니까 행정 처리가 상대적으로 덜 익숙하신 부분도 있을 거고요. 동물 등록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게 해놨는데, 그런 절차들에 아무래도 덜 익숙하셔서 이런 차이가 일어나지 않았나..."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소유자 정보나 동물의 상태가 변경돼도 신고 대상인데요.
이달까지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10월부터는 단속 대상이 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재희 국민기자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고 주인의 책임 의식도 높이는 등록제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재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