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정예원 앵커>
서울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은 주변을 걸으며 서울 도심을 조망할 수 있고 근대사의 생생한 현장도 만날 수 있는데요.
가을에 걷기 좋은 한양도성길을 김상연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김상연 국민기자>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 서울시 종로구)

성곽과 함께 어우러진 자연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창의문에서 시작해 경복궁 뒤에 솟은 백악산 능선을 따라 성곽길을 오릅니다.
한양도성길의 1구간인 백악구간입니다.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조망대.
복정마을과 서울 도심이 발아래 펼쳐집니다.

김상연 국민기자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은 백악구간 중의 한 곳인 혜화동 경신 중·고등학교 뒷길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성곽 중 일부가 학교 담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양도성길 낙산구간 / 서울시 종로구)

혜화문에서 흥인지문을 지나 광희문에 이르는 낙산구간입니다.
한양도성의 웅장함과 견고함을 볼 수 있습니다.
축조 시기별로, 성돌의 모양이 어떻게 다른 지를 볼 수가 있습니다.

(낙산공원 / 서울시 종로구)

혜화역 인근 한양도성길은 관광명소로 유명한데요, 서울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라 불릴 정도로 경관이 빼어난 낙산공원에는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조아 / 독일 관광객
"도시의 전망을 즐기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정말 아름다워요. 굉장히 멋있고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한양도성길 남산구간 /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시작해 백범광장까지 이어지는 남산구간입니다.
남산 자락과 동네를 성곽이 길게 이어집니다.
600여 년 축조 당시의 성벽과 역사 속 인물을 만나며 산책을 합니다.
정동 돈의문터에서 창의문에 이르는 4코스 인왕구간까지 총길이 18.6km의 한양도성은 70%가 옛 모습에 가깝게 정비되었고, 현재도 계속 복원 중입니다.

인터뷰> 박종필 / 서울시 성북구
"(한양도성길을) 다니면서 역사적인 공부도 하게 되고요. 우리 수도 서울에 이렇게 좋은 산책로와 등산로가 있다는 것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취재: 김상연 국민기자)

성곽과 도심이 어우러진 한양도성길은 밤이 되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데요.
낙산공원과 남산공원, 인왕산 범바위는 한양도성길 야경 명소로 유명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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