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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계조당' 복원 기념 전시 열려
등록일 : 2023.12.12 20:35 수정일 : 2023.12.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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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 앵커>
경복궁에 있는 조선시대 왕세자의 집무 공간인 '계조당'이 110년 만에 복원됐는데요.
이를 기념하는 왕세자 관련 유물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호기심과 함께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고원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원희 국민기자>
(장소: 경복궁 계조당 / 서울시 종로구)

조선시대 문종과 순종이 왕세자 시절에 정무를 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했던 계조당이 있는데요.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헐렸다가 110년 만에 복원돼 지난 9월 개방됐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단은 이번 복원 기념으로 왕세자 관련 유물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정다영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 대리
"왕세자 시절에 실제로 경복궁 계조당을 사용했던 문종과 순종의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고 또한 왕세자와 관련된 유물들 그리고 계조당 복원의 역사와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대나무에 글을 새겨 동판으로 연결해 만든 죽책, 왕세자인 현종에게 좋은 성품을 갖추고 학문에 힘쓰라며 당부한 아버지 효종의 글이 쓰여 있습니다.
순종이 세자로 책봉될 당시 문서인 교명, 좋은 왕세자가 되도록 노력하라며 아버지 고종이 당부한 글이 쓰여 있습니다.

현장음>
"'교명'이라는 것은 세자를 지명하는 공식 문서에 해당되는 거예요."

측우기 발명과 제작은 왕세자였던 문종의 대표적인 업적인데요.
받침돌인 '관상감 측우대'에 측우기를 올려놓고 강우량을 측정했습니다.
보시는 유물은 왕세자 의장, 왕이나 왕실의 주요 인물이 행차할 때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던 깃발인데요.
신령한 동물인 기린과 상서로운 동물인 백택이 그려져 있습니다.
순종이 왕세자로 책봉될 때 만든 옥도장은 복제품이 전시돼 있는데요.
관람객들이 직접 찍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원희 국민기자
"이것이 바로 복제된 왕세자의 옥도장인데요. 제가 한 번 직접 찍어보겠습니다."

옥도장을 찍어보니 '왕세자인'이라고 새겨진 모습이 뚜렷이 보입니다.

인터뷰> 홍기서 / 부산시 금정구
"조선시대 왕세자와 관련된 유물들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석현 / 대전시 대덕구
"체험을 해보고 내부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왕세장 유물을 둘러본 외국인 관광객들도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 아일랜드 관광객
"매우 유익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안내 직원이) 친절해서 도움이 됐습니다. 전시를 보는 게 즐거웠어요."

주말에는 전문 해설가가 왕세자의 일상 공간을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해 주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현장음>
"세자의 중심 공간인 '자선당'이 있고 그 옆에 세자가 공부를 하거나 서연, 경연을 하는 '비연각'이 있고요."

왕세자와 왕세자빈이 머물렀던 자선당과 왕세자가 공부를 하고 업무를 봤던 비현각을 해설가 설명을 들으며 돌아봅니다.
그 옛날 왕세자가 머물던 궁궐 모습에 외국인들은 감탄합니다.

인터뷰> 자미아 다스 / 미국 관광객
"많이 배웠고 아름다운 궁궐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정말 기쁩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왕세자의 역사적 발자취를 알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2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고원희 국민기자
"110년 만에 복원돼 개방된 경복궁 계조당, 이번 복원 기념 전시는 그 옛날 왕세자의 공간을 둘러보고 왕실 유물도 감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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