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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속 호주에 'K-영화' 알린다
등록일 : 2024.01.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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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오징어게임과 기생충은 K-콘텐츠를 지구촌에 알린 드라마와 영화입니다.
호주도 예외는 아닌데요.
한국 영화가 인기지만 드라마에 비해서는 덜 한 편인 호주에 한국의 영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윤영철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장소: 호주 멜버른)

천만 관객을 넘어선 서울의 봄.
호주 최대 영화관 체인에서도 관객들을 만났는데요.
한국의 흥행 영화는 대부분 호주에서도 바로 상영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저변이 넓혀진데는 지난 2010년 시작된 호주 한국영화제가 톡톡한 역할을 해왔다는데요.
그동안 영화제를 통해 '마더', '밀양' 등 우리 영화 250여 편이 호주 관객을 만났습니다.

현장음> 피터 케이시 / 오케스트라 편곡가
"저는 앉아서 모든 예고편을 보고 있는데 사실 모든 영화를 이미 다 봤다고 생각됐습니다. 정말 모두 멋지고 훌륭해요."

(모나쉬대학교 / 호주 멜버른)

한국 영화와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학회로도 이어졌습니다.
호주 클레이튼의 한 대학교에서 한국 스크린 문화 학회가 열렸는데요.
참가자들은 영화를 비롯해 K-드라마, K-POP, 웹툰, 게임 등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 원인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이 페이 여 /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석사과정
"남한과 북한 이산가족들의 트라우마 이야기를 분석합니다. 이 특별한 학회는 영화뿐만 아니라 영상 메시지를 포함한 다른 종류의 비디오 미디어에 대한 것입니다."

인터뷰> 리나 쳉 / 호주 모나쉬대학교 학생
"한국 드라마들은 미국과 호주 드라마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다룹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드라마를 봅니다."

한국 스크린 문화 학회는 2013년 영국의 런던대학교에서 시작됐는데요.
그동안 덴마크와 독일, 핀란드 등 유럽에서 열렸던 학회가 이번에 처음으로 호주에서 개최됐습니다.

인터뷰> 사라 모리소 / 영국 런던대학교 프로젝트 관리자
"한국의 웹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를 연구하는 다른 전문가들 이야기를 듣게 되어 정말 흥분됩니다. 이전에 그런 학회에 참석한 적이 없어 한국 학자들과 저의 연구를 공유하는 게 정말 흥미롭고 그들의 연구에 대해서도 듣는 것이 기대 돼요."

호주 모나쉬대학교 한국학연구 허브에서 마련한 이번 학회에는 10개 나라 38명의 연구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해 한국 영화를 비롯해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앤드류 데이비스 잭슨 / 호주 모나쉬대학교 교수
"이 학회는 국제적인 행사여서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스크린 문화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취재: 윤영철 국민기자)

지구촌에 부는 한류는 새해에도 스크린과 OTT 등 다양한 채널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지난 4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동시 개봉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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