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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월세 품귀 '청년안심주택' 관심 커져
등록일 : 2024.01.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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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전세사기와 고금리 여파로 대학가 월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청년들의 어려움이 큰데요.
서울시가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청년안심주택 지원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입주 경쟁률이 60대 1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데요.
장진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진우 국민기자>
(장소: 경희대학교 / 서울시 동대문구)

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둔 대학가.
신입생이나 재학생들 모두 걱정이 앞섭니다.
대학가 월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형주 / 대학생
"다음 학기 다닐 방을 알아보고 있는데 주변에 있는 월세들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서울 지역 주요 대학가 월세는 평균 59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72%나 올랐습니다.
특히 대학이 많은 신촌지역의 월세는 평균 73만 원까지 치솟은 상태, 전세사기 여파로 청년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데다, 졸업한 이후에도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대학가에 머무는 직장인이 많아지는 등 월세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정호 / 직장인
"직장가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니까 굳이 이사는 하지 않고 계속 여기 대학가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학가 원룸의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서울시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인 청년안심주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임대료가 저렴하고 역세권이나 간선도로변에 위치해 교통 여건도 좋기 때문입니다.

장진우 국민기자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은 회기역에 주변에 위치한 청년안심주택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창문을 통해 바로 지하철역이 보이는 초역세권입니다."

청년안심주택은 두 가지 형태로 공공임대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70%, 민간 임대 임대료는 특별공급이 75%, 일반 공급이 85% 수준입니다.
입주자는 다양한 금융지원도 받을 수 있는데요.
청년의 경우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보증금의 최대 50%를 무이자로 최대 4천5백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반 금융기관에서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나 중소기업 취업 청년을 위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중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청년안심주택 입주민
"저는 보증금 7천5백만 원에 월세로 27만 원 납부하고 있어요. 그런데 청년안심주택 주거비 지원으로 보증금 50%는 무이자로 지원해 주고 있어서 이용하고..."

건물 내부의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상은 / 청년안심주택 입주민
"헬스장이나 독서실과 코인세탁실이 있어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민간과 공공이 협력한 주거사업이라서 전세사기 걱정에서 자유로운 게 장점, 그만큼 입주 경쟁이 치열한데요.
올해 처음으로 1월 초에 모집한 문정역 주변의 청년안심주택 경쟁률은 최고 6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주 / 대학생
"경쟁률이 너무 높은 것 같아서 이런 주거 정책에 대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거나 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전화인터뷰> 김훈 / 서울시 청년주택계획팀장
"사업 대상지를 간선도로변까지 더 추가해서 3만 5천 호 늘리고 저희들이 2030년까지 신규 2만 호를 추가해서 전체적으로 2030년까지 총 12만 호를 공급하고..."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서울 시내 지역별로 입주자를 수시 모집하는 청년안심주택, 올해는 모두 13개 지역에 4천2백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청년들의 주거 어려움을 더하는 전세사기와 고금리, 청년안심주택처럼 젊은이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안정적인 지원책이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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