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 '최고급 인재 확보' 전략 마련 [정책인터뷰]
등록일 : 2024.02.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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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분야입니다.
그만큼 높은 전문성과 융합 능력을 갖춘 연구인력이 필요한데요.
정부가 국가전략기술에 필요한 최고급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정책인터뷰, 김세진 국민기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출연 : 이재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과장)
◇ 김세진 국민기자>
저는 지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나와 있습니다. 국가전략기술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과학기술정책과 이재흔 과장님 모시고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흔 과장>
안녕하세요.
◇ 김세진 국민기자>
우선 국가전략기술이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 이재흔 과장>
오늘날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 간의 기술 경쟁은 '소리 없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략기술의 가치는 산업뿐 아니라 국가안보 관점에서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에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와 같이 우리가 지금 당장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격차를 벌려야 하는 기술들도 있고, 양자기술이나 첨단바이오, AI처럼 미래 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기술도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우리의 미래 먹거리까지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국가전략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가전략기술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말하는 건가요?
◆ 이재흔 과장>
첫 번째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러티, 차세대 원자력과 같이 우리 산업에 파급효과가 매우 큰 혁신 선도기술, 두 번째가 첨단바이오, 우주항공, 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같이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미래 도전기술, 그리고 기존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와 같은 혁신개발 기술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군요. 이번에 정부 차원의 전략을 마련했는데요. 자세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 이재흔 과장>
결국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는 나라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 말에 국가전략기술 인재확보전략을 별도로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크게 세 가지 전략이 추진될 예정인데요. 첫 번째 전략인 특화 공동연구 개발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 구축은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시죠.
◆ 이재흔 과장>
지금까지 정부의 인재양성정책은 주로 세분화된 기술별로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우리의 인적자원과 기술 간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방식이 과연 합리적이냐는 문제 인식을 갖게 됐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삼성이나 LG와 같은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직무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런 인접기술간의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인력들이 다소 존재함을 확인하였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두 번째 전략은 데이터 활용을 통한 인재 정책 근거 기반을 강화한다는 건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이재흔 과장>
인재의 공급과 수요의 정보를 서로 연결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전공 분야와 직무에 어느 정도 공백이 있는지 파악하는 게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각 분야의 데이터가 매우 잘 갖춰져 있는 나라입니다. 최근에 우리 과학기술 인재에 공급 정보에 해당하는 연구자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한 바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대학과 연구소의 수십만 명의 전공 분야와 연구 실적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을 수요 정보에 해당하는 기업의 고용보험 정보와 연계하는 작업을 완료한 것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세 번째 전략이죠. 국제 교류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도약의 기회도 제공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설명해 주시죠.
◆ 이재흔 과장>
우리 과학기술의 가장 취약한 점이 선진국들과의 교류와 공동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 정부 R&D가 30조 원 가까이 되는데요. 그중에서 국제공동연구 비중이 선진국들은 한 5%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2%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12대 전략기술별로 우수한 연구자와 연구기관이 어느 나라에 분포되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전략기술 인력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2차 전지나 바이오 양자 AI 등 4개의 분야에 대해서 전략기술인력 지도를 만들었고요. 이것을 올해부터 과학기술 글로벌 전략과 공동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국가전략기술은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분야인 만큼 세 가지 전략이 잘 실현되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전략에 따른 기대효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흔 과장>
인구절벽시대에 앞으로 우수한 인재가 전략기술과 같은 중요한 기술 분야에 이공계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우수한 인재를 전략기술 분야에 많이 확보해서 저희가 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고 미래의 신산업과 먹거리를 창출해 내는데 차질이 없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이번 정책이 우리 경제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흔 과장>
네, 고맙습니다.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분야입니다.
그만큼 높은 전문성과 융합 능력을 갖춘 연구인력이 필요한데요.
정부가 국가전략기술에 필요한 최고급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정책인터뷰, 김세진 국민기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출연 : 이재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과장)
◇ 김세진 국민기자>
저는 지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나와 있습니다. 국가전략기술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과학기술정책과 이재흔 과장님 모시고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흔 과장>
안녕하세요.
◇ 김세진 국민기자>
우선 국가전략기술이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 이재흔 과장>
오늘날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 간의 기술 경쟁은 '소리 없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략기술의 가치는 산업뿐 아니라 국가안보 관점에서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에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와 같이 우리가 지금 당장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격차를 벌려야 하는 기술들도 있고, 양자기술이나 첨단바이오, AI처럼 미래 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기술도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우리의 미래 먹거리까지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국가전략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가전략기술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말하는 건가요?
◆ 이재흔 과장>
첫 번째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러티, 차세대 원자력과 같이 우리 산업에 파급효과가 매우 큰 혁신 선도기술, 두 번째가 첨단바이오, 우주항공, 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같이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미래 도전기술, 그리고 기존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와 같은 혁신개발 기술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군요. 이번에 정부 차원의 전략을 마련했는데요. 자세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 이재흔 과장>
결국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는 나라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 말에 국가전략기술 인재확보전략을 별도로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크게 세 가지 전략이 추진될 예정인데요. 첫 번째 전략인 특화 공동연구 개발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 구축은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시죠.
◆ 이재흔 과장>
지금까지 정부의 인재양성정책은 주로 세분화된 기술별로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우리의 인적자원과 기술 간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방식이 과연 합리적이냐는 문제 인식을 갖게 됐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삼성이나 LG와 같은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직무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런 인접기술간의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인력들이 다소 존재함을 확인하였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두 번째 전략은 데이터 활용을 통한 인재 정책 근거 기반을 강화한다는 건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이재흔 과장>
인재의 공급과 수요의 정보를 서로 연결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전공 분야와 직무에 어느 정도 공백이 있는지 파악하는 게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각 분야의 데이터가 매우 잘 갖춰져 있는 나라입니다. 최근에 우리 과학기술 인재에 공급 정보에 해당하는 연구자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한 바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대학과 연구소의 수십만 명의 전공 분야와 연구 실적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을 수요 정보에 해당하는 기업의 고용보험 정보와 연계하는 작업을 완료한 것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세 번째 전략이죠. 국제 교류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도약의 기회도 제공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설명해 주시죠.
◆ 이재흔 과장>
우리 과학기술의 가장 취약한 점이 선진국들과의 교류와 공동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 정부 R&D가 30조 원 가까이 되는데요. 그중에서 국제공동연구 비중이 선진국들은 한 5%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2%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12대 전략기술별로 우수한 연구자와 연구기관이 어느 나라에 분포되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전략기술 인력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2차 전지나 바이오 양자 AI 등 4개의 분야에 대해서 전략기술인력 지도를 만들었고요. 이것을 올해부터 과학기술 글로벌 전략과 공동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국가전략기술은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분야인 만큼 세 가지 전략이 잘 실현되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전략에 따른 기대효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흔 과장>
인구절벽시대에 앞으로 우수한 인재가 전략기술과 같은 중요한 기술 분야에 이공계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우수한 인재를 전략기술 분야에 많이 확보해서 저희가 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고 미래의 신산업과 먹거리를 창출해 내는데 차질이 없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세진 국민기자>
이번 정책이 우리 경제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흔 과장>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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