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 위한 쉼터 '두더집' 호응
등록일 : 2024.02.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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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우리 주위에는 고립·은둔 청년이 꽤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주수빈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은평구)
서울에 위치한 한 주택, 여느 집과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요.
다름 아닌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쉼터인 '두더집'입니다.
인터뷰> 이은애 / 고립·은둔 청년 쉼터 '두더집' 관리자
"서로 간에 격려를 하고, 밥도 만들어 먹으며 공부도 하고 같이 일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쉼터이자 일터이며 교류터가 바로 두더집입니다."
지난 2022년 6월, 한 민간 단체가 고립·은둔 청년들이 쉽게 모일 수 있도록 인터넷 플랫폼을 만들어 시작한 쉼터, 같은 해 9월부터는 이곳 주택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더집'이라는 쉼터 이름은 땅속에서 생활하는 동물, 두더지에서 따온 것.
인터뷰> 김예림 / 두더집 청년사업 매니저
"두더지와 같이 고립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 연결되면서 서로를 환대하는 그런 집과 같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오늘은 영어 동아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카드놀이를 영어로 즐기는 시간, 참여한 청년들이 돌아가며 카드를 한 장씩 뽑고 카드에 적힌 질문에 영어로 답합니다.
현장음>
"매우 창피해요~"
"당신은 당황하셨군요~"
"네, 당황했어요."
"당황하셨군요, 정말 지우고 싶은 과거겠네요."
영어로 말하기가 어려울 때는 우리 말도 섞어가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화를 연습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요일별로 건강부터 문화, 그리고 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활동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두더집 방문 청년
"이런 시설이 있다는 거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집에 콕 박혀있다기보다는 계속 나오게 되니까..."
상담 공간도 마련돼 있어 고립·은둔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데요.
사전 신청으로 상담을 받은 고립·은둔 청년은 800명가량.
특히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비대면 대학 생활로 인한 취업 고민으로 자책하는 청년이 많았는데요.
초기 상담 이후에는 각자 상황에 따라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 진출이 필요한 청년들의 경우, 서울시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는 이곳을 방문한 청년들이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는데요.
설 연휴에 두더집에서 열었던 벼룩시장이 호응을 얻자 당분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두더집 벼룩시장 기획 담당 청년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은둔 당사자이면서 은둔을 하는 청년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어요."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런 시설을 추가 설치해달라는 요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애 / 고립·은둔 청년 쉼터 '두더집' 관리자
"두더집을 이용한 청년들이 연인원으로 1천 명 넘어섰더라고요. 전국에 많이 확산해달라는 청년들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 쉼터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필요한 정보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두더지땅굴'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주수빈 국민기자
"집 안에만 있던 고립·은둔 청년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외로운 마음을 치유 받고, 더 나아가 사회로 진출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주수빈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고립·은둔 청년이 꽤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주수빈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은평구)
서울에 위치한 한 주택, 여느 집과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요.
다름 아닌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쉼터인 '두더집'입니다.
인터뷰> 이은애 / 고립·은둔 청년 쉼터 '두더집' 관리자
"서로 간에 격려를 하고, 밥도 만들어 먹으며 공부도 하고 같이 일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쉼터이자 일터이며 교류터가 바로 두더집입니다."
지난 2022년 6월, 한 민간 단체가 고립·은둔 청년들이 쉽게 모일 수 있도록 인터넷 플랫폼을 만들어 시작한 쉼터, 같은 해 9월부터는 이곳 주택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더집'이라는 쉼터 이름은 땅속에서 생활하는 동물, 두더지에서 따온 것.
인터뷰> 김예림 / 두더집 청년사업 매니저
"두더지와 같이 고립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 연결되면서 서로를 환대하는 그런 집과 같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오늘은 영어 동아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카드놀이를 영어로 즐기는 시간, 참여한 청년들이 돌아가며 카드를 한 장씩 뽑고 카드에 적힌 질문에 영어로 답합니다.
현장음>
"매우 창피해요~"
"당신은 당황하셨군요~"
"네, 당황했어요."
"당황하셨군요, 정말 지우고 싶은 과거겠네요."
영어로 말하기가 어려울 때는 우리 말도 섞어가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화를 연습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요일별로 건강부터 문화, 그리고 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활동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두더집 방문 청년
"이런 시설이 있다는 거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집에 콕 박혀있다기보다는 계속 나오게 되니까..."
상담 공간도 마련돼 있어 고립·은둔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데요.
사전 신청으로 상담을 받은 고립·은둔 청년은 800명가량.
특히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비대면 대학 생활로 인한 취업 고민으로 자책하는 청년이 많았는데요.
초기 상담 이후에는 각자 상황에 따라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 진출이 필요한 청년들의 경우, 서울시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는 이곳을 방문한 청년들이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는데요.
설 연휴에 두더집에서 열었던 벼룩시장이 호응을 얻자 당분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두더집 벼룩시장 기획 담당 청년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은둔 당사자이면서 은둔을 하는 청년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어요."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런 시설을 추가 설치해달라는 요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애 / 고립·은둔 청년 쉼터 '두더집' 관리자
"두더집을 이용한 청년들이 연인원으로 1천 명 넘어섰더라고요. 전국에 많이 확산해달라는 청년들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 쉼터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필요한 정보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두더지땅굴'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주수빈 국민기자
"집 안에만 있던 고립·은둔 청년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외로운 마음을 치유 받고, 더 나아가 사회로 진출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주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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