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확대, 학자금 대출 금리 동결
등록일 : 2024.03.07 16:16
수정일 : 2024.03.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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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고물가 속에 대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학자금 부담이 큰데요.
정부가 올해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학자금 대출 금리를 동결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배은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은지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에 있는 한 대학가, 고물가 속에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학비 부담이 큽니다.
인터뷰> 최영준 / 대학생
"한 학기 학비가 360만 원 정도 나오는데 대학생이 소득 없는 입장에서 부담되는 건 사실이고요."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 190개 학교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6백78만 원, 올해는 이 가운데 14%인 20여 개 학교가 등록금 인상 한도인 최저 1.07%에서 최대 5.64%까지 올렸습니다.
130여 개 대학은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고 5개 대학은 인하한 상태, 나머지 20여 개 대학은 미정인데요.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올해 국가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국가장학금 확대 내용을 보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모든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6구간 이하 지원 단가를 3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올렸습니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는 정부 지원 국가장학금 예산을 3천5백억 원으로 5백억 원 늘렸습니다.
근로장학금도 확대했는데요.
지원 대상을 14만 명으로 늘리고, 시간당 지원 단가를 교내 근로는 9천 860원, 교외 근로는 1만 2천 220원으로 각각 올렸습니다.
인터뷰> 윤혜준 / 교육부 청년장학지원과 서기관
"청년들이 등록금이나 생활비 같은 학자금 부담이 많이 있어서 그 부담을 경감시켜 드리고자 저소득층 학생들을 더 두텁게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국가장학금 지원 단가를 인상하고..."
새 학기를 맞은 대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국가장학금 확대를 반기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안재민 / 대학생
"나은 환경에서 교육의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찬성하고..."
인터뷰> 권재평 / 서울시 강서구
"(자녀가) 공부할 마음도 많이 생기고 한편으로는 부모들도 여러 가지 가계부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고..."
배은지 국민기자
"학자금 대출을 갚는 것도 대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되는데요. 정부는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학자금 대출 금리는 1.7%로 동결하고 생활비 대출 연간 한도를 35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지난 2009년 2학기에서 2012년 2학기까지 학자금을 대출받은 학생은 금리를 2.9%로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취업 후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도 확대했는데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자녀, 그리고 다자녀는 의무 상환 개시 전까지 이자를 면제해 주고, 실직 또는 육아휴직 같은 사유가 발생하면 대출 상환을 유예해 줍니다.
전화인터뷰> A 대학교 경영대학 총학생회 부회장
"이자에 대한 부담도 줄고 생활비 대출 같은 부분도 늘어나서 학우들이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대학교 재학생은 203만 명, 이 가운데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은 100만 명 정도로 절반 정도의 학생은 혜택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전화인터뷰> 윤혜준 / 교육부 청년장학지원과 서기관
"수혜 대상을 15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어요. 앞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하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확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실제 이렇게 되면 중산층 학생들도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설이 한정돼 기숙사 입주를 못하는 학생이 많은 실정, 월세 부담이 큰 만큼 많은 학생들이 주거 지원 대책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A 대학교 경영대학 총학생회 부회장
"학생들의 주거비 지원이나 다양한 혜택이 늘어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은 오는 14일까지 2차 신청이 이뤄지는데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허경 /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부장
"신청 이후 최대 소득분위 산정까지 8주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장학금 지급까지 시간은 많이 소요됨으로 유의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등록금 대출 신청은 오는 4월 25일까지, 생활비 대출 신청은 5월16일까지 해야 합니다.
배은지 국민기자
"고물가 시대 속에 학자금 부담이 청년들과 학부모들에게 무겁게 다가오는데요. 경제적 부담과 마음고생을 덜어주는 장학금 지원 정책이 꾸준히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배은지입니다.
고물가 속에 대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학자금 부담이 큰데요.
정부가 올해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학자금 대출 금리를 동결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배은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은지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에 있는 한 대학가, 고물가 속에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학비 부담이 큽니다.
인터뷰> 최영준 / 대학생
"한 학기 학비가 360만 원 정도 나오는데 대학생이 소득 없는 입장에서 부담되는 건 사실이고요."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 190개 학교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6백78만 원, 올해는 이 가운데 14%인 20여 개 학교가 등록금 인상 한도인 최저 1.07%에서 최대 5.64%까지 올렸습니다.
130여 개 대학은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고 5개 대학은 인하한 상태, 나머지 20여 개 대학은 미정인데요.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올해 국가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국가장학금 확대 내용을 보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모든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6구간 이하 지원 단가를 3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올렸습니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는 정부 지원 국가장학금 예산을 3천5백억 원으로 5백억 원 늘렸습니다.
근로장학금도 확대했는데요.
지원 대상을 14만 명으로 늘리고, 시간당 지원 단가를 교내 근로는 9천 860원, 교외 근로는 1만 2천 220원으로 각각 올렸습니다.
인터뷰> 윤혜준 / 교육부 청년장학지원과 서기관
"청년들이 등록금이나 생활비 같은 학자금 부담이 많이 있어서 그 부담을 경감시켜 드리고자 저소득층 학생들을 더 두텁게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국가장학금 지원 단가를 인상하고..."
새 학기를 맞은 대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국가장학금 확대를 반기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안재민 / 대학생
"나은 환경에서 교육의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찬성하고..."
인터뷰> 권재평 / 서울시 강서구
"(자녀가) 공부할 마음도 많이 생기고 한편으로는 부모들도 여러 가지 가계부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고..."
배은지 국민기자
"학자금 대출을 갚는 것도 대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되는데요. 정부는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학자금 대출 금리는 1.7%로 동결하고 생활비 대출 연간 한도를 35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지난 2009년 2학기에서 2012년 2학기까지 학자금을 대출받은 학생은 금리를 2.9%로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취업 후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도 확대했는데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자녀, 그리고 다자녀는 의무 상환 개시 전까지 이자를 면제해 주고, 실직 또는 육아휴직 같은 사유가 발생하면 대출 상환을 유예해 줍니다.
전화인터뷰> A 대학교 경영대학 총학생회 부회장
"이자에 대한 부담도 줄고 생활비 대출 같은 부분도 늘어나서 학우들이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대학교 재학생은 203만 명, 이 가운데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은 100만 명 정도로 절반 정도의 학생은 혜택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전화인터뷰> 윤혜준 / 교육부 청년장학지원과 서기관
"수혜 대상을 15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어요. 앞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하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확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실제 이렇게 되면 중산층 학생들도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설이 한정돼 기숙사 입주를 못하는 학생이 많은 실정, 월세 부담이 큰 만큼 많은 학생들이 주거 지원 대책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A 대학교 경영대학 총학생회 부회장
"학생들의 주거비 지원이나 다양한 혜택이 늘어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은 오는 14일까지 2차 신청이 이뤄지는데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허경 /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부장
"신청 이후 최대 소득분위 산정까지 8주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장학금 지급까지 시간은 많이 소요됨으로 유의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등록금 대출 신청은 오는 4월 25일까지, 생활비 대출 신청은 5월16일까지 해야 합니다.
배은지 국민기자
"고물가 시대 속에 학자금 부담이 청년들과 학부모들에게 무겁게 다가오는데요. 경제적 부담과 마음고생을 덜어주는 장학금 지원 정책이 꾸준히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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