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유, 소장 자료 '기증 문화' 확산
등록일 : 2024.04.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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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지 앵커>
국립중앙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닙니다.
귀중한 고서와 고문서, 특화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기능도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귀중 도서와 특화 자료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현경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장소: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시 서초구)
시골 마을의 정겨운 초가집.
새마을 운동 후 초가지붕이 빨간 지붕, 파란 지붕으로 바뀌었습니다.
쪽진 머리에 한복을 입고 한 손에 보따리를 든 할머니가 두루마길 입은 할아버지 뒤를 열심히 뒤따라가고 있습니다.
1982년 을지로 일대의 가정집입니다. 모텔 한쪽 벽면에 붙어 있는 듯 한 기와집이 이색적입니다.
40년 전 종로의 거리엔 높은 건물도 보이질 않고 거리도 한산합니다.
1980년부터 40여 년간 건축연구가 최종현 교수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 자료는 도시 뿐 아닙니다. 궁궐과 전국의 사찰, 서원 그리고 고지도를 통해 본 옛사람들의 건축 특징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현장음>
"고려시대는 둔덕 위에 입지를 했지만 조선시대부터 플랫폼 지면을 깎아내고 앉았다가 그랬죠, 대표적으로 고려 개성에 가보면 전부 (둔덕) 위에 앉았어요, 중요한 건물들이..."
유럽의 도시처럼 과거의 나이테가 현재와 함께 보존 해야 가치가 있다는 최교수의 현장감 높은 자료들은 기증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게됐습니다.
인터뷰> 최종현 / 전 원광대 건축과 교수
"도시를 다들 큰 곳만 좋아하는데 저는 작은 지역도 아름답다는 것을 (알리는 게) 목표입니다. 온 국민이 시골 어디든 살면서 내가 여기서 산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도록 만드는 게 도시 설계가의 꿈이고 해야 될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도시에 대해 연구한 최종현 교수가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 자료는 자신이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 24만 여점과 "옛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 등 530권에 달합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도시건축 학자인 최종현 교수가 기증한 슬라이드 필름은 관련 분야 연구가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12개 '아름다운 공유' 개인문고 운영 국립중앙도서관에는 1947년 위창문고를 시작으로 이미륵 문고, 만화가 김성환의 고바우 문고, 윤석중 문고 등 개인의 귀중한 고서와 고문서 특화 자료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52명이 자료를 기증했는데요.
현재 '최종현 문고’를 비롯해 드라마 연출가 '이종환 문고', 가야금 명인 황병기 문고 등 12개의 개인문고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식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
"저명인사의 희귀하고 가치 있는 문헌을 기증받아 국가 자료로 등록·관리하여 보존함으로써 귀한 자료들이 소실 없이 후대에 전수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관련 분야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개인이 평생 모은 소장품의 기증 문화 확산이 기록과 보관의 역활도 수행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치를 더 빛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단지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닙니다.
귀중한 고서와 고문서, 특화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기능도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귀중 도서와 특화 자료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현경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장소: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시 서초구)
시골 마을의 정겨운 초가집.
새마을 운동 후 초가지붕이 빨간 지붕, 파란 지붕으로 바뀌었습니다.
쪽진 머리에 한복을 입고 한 손에 보따리를 든 할머니가 두루마길 입은 할아버지 뒤를 열심히 뒤따라가고 있습니다.
1982년 을지로 일대의 가정집입니다. 모텔 한쪽 벽면에 붙어 있는 듯 한 기와집이 이색적입니다.
40년 전 종로의 거리엔 높은 건물도 보이질 않고 거리도 한산합니다.
1980년부터 40여 년간 건축연구가 최종현 교수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 자료는 도시 뿐 아닙니다. 궁궐과 전국의 사찰, 서원 그리고 고지도를 통해 본 옛사람들의 건축 특징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현장음>
"고려시대는 둔덕 위에 입지를 했지만 조선시대부터 플랫폼 지면을 깎아내고 앉았다가 그랬죠, 대표적으로 고려 개성에 가보면 전부 (둔덕) 위에 앉았어요, 중요한 건물들이..."
유럽의 도시처럼 과거의 나이테가 현재와 함께 보존 해야 가치가 있다는 최교수의 현장감 높은 자료들은 기증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게됐습니다.
인터뷰> 최종현 / 전 원광대 건축과 교수
"도시를 다들 큰 곳만 좋아하는데 저는 작은 지역도 아름답다는 것을 (알리는 게) 목표입니다. 온 국민이 시골 어디든 살면서 내가 여기서 산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도록 만드는 게 도시 설계가의 꿈이고 해야 될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도시에 대해 연구한 최종현 교수가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 자료는 자신이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 24만 여점과 "옛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 등 530권에 달합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도시건축 학자인 최종현 교수가 기증한 슬라이드 필름은 관련 분야 연구가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12개 '아름다운 공유' 개인문고 운영 국립중앙도서관에는 1947년 위창문고를 시작으로 이미륵 문고, 만화가 김성환의 고바우 문고, 윤석중 문고 등 개인의 귀중한 고서와 고문서 특화 자료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52명이 자료를 기증했는데요.
현재 '최종현 문고’를 비롯해 드라마 연출가 '이종환 문고', 가야금 명인 황병기 문고 등 12개의 개인문고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식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
"저명인사의 희귀하고 가치 있는 문헌을 기증받아 국가 자료로 등록·관리하여 보존함으로써 귀한 자료들이 소실 없이 후대에 전수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관련 분야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개인이 평생 모은 소장품의 기증 문화 확산이 기록과 보관의 역활도 수행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치를 더 빛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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