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대교 개통 90년, 관광명소로 우뚝
등록일 : 2024.07.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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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가 앵커>
한국 최초의 도개교인 부산 영도대교가 개통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영도와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영도대교는 일제 강점기인 1934년에 건설됐는데요.
단순한 교량을 넘어 많은 사람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진 '영도대교'를 최호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장소: 영도대교 / 부산시 중구)
1934년 11월 23일 개통된 영도다리입니다.
부산 도심과 영도를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이자 도개교입니다.
1968년까지는 전차가 다녔던 영도대교는 1980년 부산대교가 개통될 때까지 영도를 오가는 유일한 교량이었습니다. 6·25 전쟁 당시에는 영도다리가 피란민들의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지현 / 부산관광공사 관광콘텐츠팀 매니저
"한국전쟁 당시 가족들과 생이별하는 경우도 흔했는데 많은 피란민이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헤어지게 되면 들어 올리는 다리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피란민들의 아픔을 담은 유행가 가사에 언급될 정도로 영도다리는 아련한 그리움이 서린 곳으로..."
큰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상판이 열리는 구조로 만든 영도다리의 도개는 1966년 시설 노후와 교통체증을 심해지면서 멈췄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영도대교 도개는 복원확장공사를 거쳐 47년 만인 2013년 도개 기능을 회복한 현재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가수 현인의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다리 주변이 분주해집니다.
영도대교라 올라가는 것을 보기 위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모여듭니다.
다리 아래 피란민 조형물과 어우러져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줍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도개 행사를 준비 중인 부산 영도대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도개 행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5분간 진행됩니다."
도개를 알리는 신호와 함께 길이 214.8m, 폭 25.3m의 영도다리.
중간 부분 31.3m에 달하는 거대한 교량이 75도 각도로 세워집니다.
그 사이 다리 아래로 어선이 지나갑니다.
인터뷰> 백동민 / 부산시설공단 교량처 교량기전팀 주임
"현재 도개교가 상승·하강 할 때는 기계실의 전동기 기어 방식으로 인해서 인버터에서 전력이 변환된 이후에 160kW 감속기 두 대가 있는데 거기서 전동기가 작동을 해서 도개가 상승하며 하강하고 있습니다."
무게 590톤의 거대한 교량이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웅장한 모습에 시민과 관광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관광객
"나이가 있으니까 (교량이) 들린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크게 관심을 안 가졌는데 (택시) 기사 분이 적극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왔는데 볼만하네요."
인터뷰> 방문객
"6~7년 전까지 부산 살다가 지금은 대전에서 거주 하는데 고향 오니까 이거 한 번 보고 싶어서 온 거예요."
매주 토요일, 폭우가 내리거나 폭염과 강풍이 불지 않으면 어김없이 한 차례 진행되는 영도대교의 도개 행사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미리 기상을 확인하고 교통 통제에서 인파 관리, 기계 작동까지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철 / 부산시설공단 교량처 교량기전팀 과장
"부산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서 도개를 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기상 악화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이 30도 이상 되었을 때는 도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취재: 최호림 국민기자)
개통 90년 부산 근대역사와 함께 한 영도다리가, 도개 행사를 보기 위해 한 해 300만 명이 찾는 부산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호림입니다.
한국 최초의 도개교인 부산 영도대교가 개통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영도와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영도대교는 일제 강점기인 1934년에 건설됐는데요.
단순한 교량을 넘어 많은 사람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진 '영도대교'를 최호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장소: 영도대교 / 부산시 중구)
1934년 11월 23일 개통된 영도다리입니다.
부산 도심과 영도를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이자 도개교입니다.
1968년까지는 전차가 다녔던 영도대교는 1980년 부산대교가 개통될 때까지 영도를 오가는 유일한 교량이었습니다. 6·25 전쟁 당시에는 영도다리가 피란민들의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지현 / 부산관광공사 관광콘텐츠팀 매니저
"한국전쟁 당시 가족들과 생이별하는 경우도 흔했는데 많은 피란민이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헤어지게 되면 들어 올리는 다리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피란민들의 아픔을 담은 유행가 가사에 언급될 정도로 영도다리는 아련한 그리움이 서린 곳으로..."
큰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상판이 열리는 구조로 만든 영도다리의 도개는 1966년 시설 노후와 교통체증을 심해지면서 멈췄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영도대교 도개는 복원확장공사를 거쳐 47년 만인 2013년 도개 기능을 회복한 현재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가수 현인의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다리 주변이 분주해집니다.
영도대교라 올라가는 것을 보기 위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모여듭니다.
다리 아래 피란민 조형물과 어우러져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줍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도개 행사를 준비 중인 부산 영도대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도개 행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5분간 진행됩니다."
도개를 알리는 신호와 함께 길이 214.8m, 폭 25.3m의 영도다리.
중간 부분 31.3m에 달하는 거대한 교량이 75도 각도로 세워집니다.
그 사이 다리 아래로 어선이 지나갑니다.
인터뷰> 백동민 / 부산시설공단 교량처 교량기전팀 주임
"현재 도개교가 상승·하강 할 때는 기계실의 전동기 기어 방식으로 인해서 인버터에서 전력이 변환된 이후에 160kW 감속기 두 대가 있는데 거기서 전동기가 작동을 해서 도개가 상승하며 하강하고 있습니다."
무게 590톤의 거대한 교량이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웅장한 모습에 시민과 관광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관광객
"나이가 있으니까 (교량이) 들린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크게 관심을 안 가졌는데 (택시) 기사 분이 적극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왔는데 볼만하네요."
인터뷰> 방문객
"6~7년 전까지 부산 살다가 지금은 대전에서 거주 하는데 고향 오니까 이거 한 번 보고 싶어서 온 거예요."
매주 토요일, 폭우가 내리거나 폭염과 강풍이 불지 않으면 어김없이 한 차례 진행되는 영도대교의 도개 행사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미리 기상을 확인하고 교통 통제에서 인파 관리, 기계 작동까지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철 / 부산시설공단 교량처 교량기전팀 과장
"부산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서 도개를 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기상 악화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이 30도 이상 되었을 때는 도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취재: 최호림 국민기자)
개통 90년 부산 근대역사와 함께 한 영도다리가, 도개 행사를 보기 위해 한 해 300만 명이 찾는 부산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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