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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북적 '건맥축제' 지역 경제 활기
등록일 : 2024.07.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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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앵커>
요즘 전국 곳곳에서 침체된 지역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요.
항구도시 목포에서는 건어물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건맥 축제'가 열려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국내외 관광객이 1천 명 정도 북적이는 축제 현장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건해산물 상가거리 / 전남 목포시)

토요일 오후 목포 건해산물 상가 거리.
2차선 도로 100여 미터에 탁자와 의자가 놓이면서 '차 없는 거리'로 바뀌고, 상인들은 노가리와 쥐포, 아귀포 등 안주를 소포장하느라 바쁩니다.
이곳에서 축제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조계화 / 건해산물 가게 운영
"장사도 안 되는데 맥주를 파니까 건어물도 팔아서 좋아요."

인터뷰> 강애순 / 건해산물 가게 운영
"우리 건어물 상가를 살리니까 좋죠. 축제 하니까..."

현장음>
"토요 건맥 파이팅!"

오후 5시가 되자 건맥 토야호 축제가 시작됩니다.
건어물과 맥주가 함께 하는 축제로 토야호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라는 뜻, 함께한 목포시민들이 축제를 응원하고,

현장음>
"위하여~"

인터뷰> 정남형 / 전남 목포시
"야외에서 이렇게 먹는 분위기와 여기 상권을 살리려고 같이 협업하는 것, 그게 보기 좋아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온 관광객들도 잔을 부딪히며 한껏 들뜬 모습입니다.

인터뷰> 박정대 / 전북 전주시
"이렇게 하면서 외지에서 소문나면 많이 올 것 아닙니까. 처음 와 봤는데 좋네요."

일단 건어물 가게에서 안주를 산 뒤 맥주펍 매장에 입장료 1만 원을 내면 매장 안이나 거리에서 시원한 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는데요.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온 관광객부터 일 때문에 한국을 찾은 프랑스 관광객까지.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껏 즐기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엉뚜앙 / 프랑스 관광객
"현지 문화를 발견하기 위해서 여기 왔어요."

환경 보호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다회용 컵을 제공됐는데요.
아예 집에서 보냉이 되는 컵을 갖고 온 관광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민하 / 전남 무안군
"그래도 이왕이면 집에서 (컵을) 가지고 와서 환경을 생각하며 기분 좋게 즐길 수 있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상인과 주민들이 힘을 모은 '건맥 1897 협동조합'이 마련한 것.
지난 2019년 도시재생 사업으로 처음 시작한 축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올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우수마을 기업으로 뽑혔습니다.

인터뷰> 정우영 / 건맥1897협동조합 이사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해야 된다고 봅니다. 공동체 정신과 우리 지역 경제 활력의 두 가지 측면을 강점으로 둬서 우수마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황금빛 태양 축제를 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의 공연이 분위기를 더욱 띄우는데요.
흥이 오른 방문객들이 손뼉을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옥례 / 통기타 가수
"1만 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맥주 마시고) 안주도 나오고 그러니까 더욱 열띤 반응이 있는 것 같아서 공연을 오면 행복합니다."

인근 조선소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 먼 타국의 땅에서 모처럼 회포를 풉니다.

현장음> 꾸메라, 프린쎄스 / 필리핀 이주노동자
"선물도 있어요~"
"게임을 하며 술 먹고 노래하니까 재미있어요."

해가 저물면서 서서히 불을 밝히자 분위기를 더합니다.

현장음>
"제시해 드린 무게를 가장 근사치에 올린 분께 최종 우승을 드립니다!"

제시한 무게만큼 멸치 양을 비슷하게 맞추는 재미있는 놀이.
상자에 들어있는 멸치를 꺼냈다 넣다 하면서 접시 위에 올려놓고 무게를 가늠해 보는 참가자들.
아빠를 열심히 응원하는 아이도 있는데요.
한 관광객이 멸치 한 상자를 우승 선물로 받고 좋아합니다.

인터뷰> 김민선 / 서울시 용산구
"저는 목포를 처음 와 보는데 이 토야호만 보고 왔거든요. 그런데 상품까지 받아서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송주용 / 목포주민자치회 위원장
"(행안부) 지원을 받아서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런 축제가 우리 원도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큰 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토요일마다 방문객이 1천 명 정도로 북적이는 축제는 8월 말까지 계속해서 열립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푹푹 찌는 더위 속에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건맥축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기도 살리는 한여름의 낭만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현장음>
"건맥이 좋아, 토야호가 좋아~"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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