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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 자유 포럼 '북한 인권' 실상 알려요
등록일 : 2024.07.17 12:31 수정일 : 2024.07.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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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앵커>
탈북민에 관한 다큐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가 독일 본에서 상영됐습니다.
이와 함께 출연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한 북한 인권에 관한 포럼이 열려 현지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이 소식을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장소: 본 시립 미술관 / 독일 본)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북한 주민의 필사적 탈출과 강제북송의 아픔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북에 남겨둔 채 자신만 탈북했던 이소연 씨.
이후 아들을 탈북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중국에서 강제송환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의 절망과 고통을 우리 교민들은 깊이 공감합니다.

인터뷰> 이소연 / 탈북민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출연)
"못된 브로커를 만나서 한국으로 오지 못하고 북송이 되고 북한에서 갖은 고문과 조사를 받다가 정말 팔다리가 부러지며 치아가 다 으스러지게 매를 많이 맞았다고 했어요."

인터뷰> 안순경 / 파독 간호사
"가슴 아팠어요. 그런데 자식을 생각해 정말 본인의 마지막 인생은 북한 인권을 위하여 일한다는 엄마의 용기에 저도 감동 받았고요. 꼭 언젠가는 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정말 마음 깊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과 함께 북한의 자유와 인권 개선에 초점을 둔 포럼이 열렸습니다.
포럼에는 이 영화에 출연한 탈북민 이소연 씨가 참여해 독일 시민사회에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현장음> 이소연 / 탈북민
"이 행사를 계기로 독일 내에서 다시 한번 북한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독일 내의 북한 인권 성명 또는 결의안이 조속히 채택되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북한의 인권문제를 주제로 옛 서독의 수도였던 본에서 열린 자유포럼에는 연방의회 법사위원장, 북한인권전문가, 전 주북한독일대사 등 북한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가해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라이너 마타이젠 / 한국명예영사
"본에서 자유 포럼이 열린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을 향한 새로운 결의안 채택 안건이 연방의회에 상정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결의안은 당연히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의 행동을 지지하는 다른 나라들에도 보내야 합니다."

인터뷰> 니콜라이 슈프레켈스 / 북한인권재단 'SARAM' 대표
"세계적으로 많은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의 인권 상황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70년 동안 참담한 상황은 그대로예요. 개선의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특히 북한에 두 차례에 걸쳐 8년간 근무한 쉐퍼 전 독일대사는 자신이 보고 경험한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 실상을 가감 없이 전했습니다.

인터뷰> 토마스 쉐퍼 / 전 북한 주재 독일대사
"(북한) 정권은 복종에 관심을 갖습니다. 주민들이 순종하도록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합니다. 다른 건 없습니다."

주독대사관 본 분관과 본 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본 포럼은 독일 정관계와 학계의 인사들을 비롯해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교민과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허승재 /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 총영사
"사실 북한 인권 문제, 특히 탈북자들의 현실을 제대로 다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본 자유 포럼은 그것을 하기 위한 독일 내 유일한 플랫폼이므로 이 행사는 꾸준히 지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재: 김운경 국민기자)

이번이 4회째인 본 자유포럼은 올해 독일 기본법 제정 75주년을 맞아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이에 대한 독일사회의 지원 및 관심을 촉구하는 목적으로 열린 겁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인권의 사각지대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북녁 동포들의 실상이 영화와 증언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면서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사람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독일 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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