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함께 희망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 열려
등록일 : 2024.07.18 12:23
미니플레이
서민희 앵커>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 알고 계신가요?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국가기념일로 대한민국에 입국해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날인데요.
올해 처음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기념 행사장, 김민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청 시민청 / 서울시 중구)

북한이탈주민 위성 씨와 남한 정현 씨가 대화를 나눕니다.
이들은 모두 MZ세대입니다.

현장음> 변윤미 / 북한이탈주민
"북한에 노동당 말고 '장마당'이라는 게 또 하나 있잖아요. MZ세대들은 김정은의 말을 따르는 것보다 장마당에서 흘려듣는 한류 열풍의 말을 많이 따라 하고 있어서 동거는 요즘 세대에 그렇게..."

연애, 동거 등 평소에 듣기 어려운 북한이탈주민 장마당 세대의 생생한 이야기에 청중들은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이위성 / 북한이탈주민
"(통일되면) 어떤 삶이 펼쳐질까 한순간에... 그것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경제 발전을 위해서 우리는 한민족이니까 통일해야 돼가 아니라..."

남북의 MZ세대들은 아르바이트와 취미생활 그리고 소외감 등 북한이탈주민으로서 생활의 어려움 등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터뷰> 김정현 / 서울시립대 4학년
"따돌림을 당했던 그분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우리나라는 많이 발전된 사회여서 민주주의로써 다원성을 인정하고 차별은 많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우리가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편견과 안 좋은 차별들도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위성 / 북한이탈주민 (서울시 마포구)
"오늘 이러한 자리를 통하여 적어도 오프라인으로 청중들을 만나고 북한에 대해서 MZ세대, 장마당 세대인 이런 젊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더욱 생각을 교류할 수 있었으며..."

똑소리 나는 우리 아이 알아보는 딱 좋은 시간 이른바 똑딱캠프에 북한이탈주민 부모와 아이가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단계로는 자음·모음부터 시작할 수도 있지만 한 글자 낱말부터도 가능해요."

자녀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자녀의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이 있는지 상담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을 도와줍니다.

인터뷰> 정화 / 북한이탈주민 (서울시 성동구)
"오늘 선생님 상담을 들어보니까 제가 힘들어도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많이 부드럽게 더욱 친구처럼 이야기를 끌어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마음고생이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술 쇼와 다양한 레크레이션은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땡볕에서 일하는 아이들, 식량 포대를 이고 가는 어린 군인, 안전 장구 하나 없는 열악한 건설 현장의 모습, 압록강과 두만강이 흐르는 접경 지역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과 인권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된 7월 14일은 1997년 북한이탈주민법이 처음 시행된 날이기도 해 그 의미가 큰데요."

대한민국으로 입국해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첫 국가기념일인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유와 통일, 희망 등의 의미를 담은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김숙희 / 서울시 평화기반조성과장
"북한이탈주민이 서울 시민으로서 완전히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의료·일자리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북한을 이탈해 남한으로 온 북한이탈주민은 지난 3월을 기준으로 3만 4천명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권익 향상과 남북주민 간 통합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