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서민희 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관악기 연주를 들려주는 축제가 5만여 명이 찾는 성황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관악 올림픽' 이라고도 불리는 세계 관악 컨퍼런스로 27개 나라의 음악인이 참여했는데요.
K-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도 한 축제 현장을, 정혜윤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혜윤 국민기자>
(장소: 남한산성 / 경기 광주시)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이 있는 경기도 광주시.
유서 깊은 이곳에서 세계 관악기 연주 축제가 열렸습니다.

(장소: 남한산성 아트홀 / 경기도 광주시)

웅장한 관현악기 연주 소리가 대극장 안을 가득 메웁니다.
뜨거운 여름을 식혀주는 경쾌한 연주에 관객들이 귀를 기울이는데요.
뉴욕에서 활동하는 브루클린 윈드심포니, 한국의 클래식 작곡가 강한뫼의 작품인 부드러운 느낌의 관악 협주곡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장윤서 / 경기도 남양주시
"모르는 장르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관악기의 웅장함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정윤지 / 경기도 의정부시
"저는 클래식에 대해 잘 몰랐는데도 불구하고 잘 즐길 수 있었으며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지휘자는 한국 청중들과의 만남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제프 볼 / 브루클린 윈드심포니 예술감독·지휘자
"관객들이 굉장했습니다. 연주마다 긴 박수를 받았고 한국에서 정말 행복한 공연이었어요."

프랑스 참가팀으로 스트라스부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공연,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의 관악곡으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임보민 / 경기도 화성시
"프랑스 오케스트라 보고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아서 많이 재미있었어요."

전 세계 스물 27개 나라를 대표하는 관악 연주자와 음악인 2천여 명이 참여한 세계 관악 컨퍼런스.
'관악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인터뷰> 조영석 / 2024 세계관현악컨퍼런스 운영위 팀장
"남한산성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이 있고요. 왕실 도자기로 전통을 갖고 있는 곳이어서 그런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미 8군 군악대가 멋진 야외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공연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열띤 박수를 보냅니다.
젊은 연주자들이 주축이 된 경기도 광주시 심포니 오케스트라 금관앙상블.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는 트로트곡을 선보이면서 관객들과 소통했습니다.

인터뷰> 안창운 / 경기도 광주시
"실제로 (관악을) 많이 들어본 적은 없어서 와보고 싶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참가한 나라의 국기로 디자인한 한복을 입은 패션쇼도 펼쳐졌는데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린 좋은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나 메이버리 뱀튼 / 호주 관광객
"한국 음식이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다른 언어를 쓰고 있지만 음악이라는 언어로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장소: 남한산성아트홀 광장 / 경기 광주시)

벼룩시장 형태인 리버마켓에는 오카리나 소리가 울려퍼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닷새 동안 이어진 이번 축제,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5만여 명의 관객이 찾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정혜윤 국민기자>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려 관심을 끈 세계 최고 수준의 관악축제, 전 세계인들이 함께 음악을 즐기고 한국 문화의 가치를 알리기도 한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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