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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유일 전통놀이 체험 '우리 놀이터'
등록일 : 2024.07.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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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앵커>
중부권에서 유일한 전통놀이 체험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시립박물관에 마련된 '우리 놀이터'에 가면 전통놀이를 즐기고 관련 유물도 볼 수 있는데요.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이곳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마철 기습 폭우와 찜통더위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태풍까지 온다는 소식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혜미 / 대전시 유성구
"비가 올 것 같고 바람도 엄청 많이 부는데 저는 아이가 한 명 있거든요. 그런데 어디 가야 될지 모르겠어서 고민이에요."

(장소: 대전시립박물관 / 대전시 유성구)

부모들의 날씨 걱정을 덜어주는 이곳, 바로 대전시립박물관에 조성된 전통놀이 체험 공간인 '우리 놀이터'입니다.
엄마와 함께 실뜨기를 하는 어린이는 마냥 즐거운 표정인데요.

현장음>
"이쪽 걸어 그렇지, 가운데 손가락 벌리고 넣어서 위로 올려..."

인터뷰> 임채원 / 유치원생
"재미있게 놀면서 엄마와 실뜨기 하니까 즐거웠어요."

팽이모양을 한 대형 놀이도구,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며 놀다가 팽이를 돌려보기도 하는 어린이들이 재미있어합니다.

인터뷰> 강루디아 / 대전 발도르프학교 1학년
"친구들과 같이 숨바꼭질하며 놀고, 팽이를 돌렸는데 처음에는 잘 안 돌아 가다가 되니까 재미있었어요."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조랭이떡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 '조오랭'과 함께하는 대전 명승도 놀이, 신라시대 사람들이 즐겼던 주령구를 현대화한 놀이인데요.
14면체로 만든 주령구를 던져 나오는 숫자만큼 꿈돌이와 조오랭이 대전의 명승지를 찾아가는 놀이입니다.
어린이들은 처음 보는 주사위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현장음>
"안 내면 진 거, 가위바위보!"

인터뷰> 김서윤 / 대전 한밭초 1학년
"저는 이거 움직이는 게 너무 재미있는데 던지는 것도 즐겁고..."

인터뷰> 이윤경 / 대전시 서구
"대전의 여러 가지 명승지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이런 놀이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좋고..."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전통체험 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 공모 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것, 10여 가지 전통놀이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영은 /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선조들이 사용했던 놀이 도구를 보며 박물관에서 전통놀이도 직접 체험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공간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통놀이 선생님이 놀이 방식과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현장에서 설명해 주는데요.

현장음>
"'남승도 놀이'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명승지들을 알 수 있고요. 그러니까 지리 교육에 굉장히 좋은 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치 좋고 이름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놀이인 남승도 놀이,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숫자에 따라 명승지를 구경하는 일종의 조선시대 보드게임입니다.

현장음>
"주원이가 먼저 이것을 돌려요. 그럼 '2'가 나왔네. 여기에서 두 칸을 가요. 하나 둘... 우리는 행주산성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준 / 대전시 유성구
"장마철에 조카와 같이 갈 곳도 별로 없었는데 우리 놀이터로 와서 재미있는 전통놀이를 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신윤복의 풍속화에 등장했던 쌍육놀이도 즐길 수 있는데요.
두 사람 이상이 쌍육판을 놓고 주사위 2개를 던져서 각각 말 15개씩을 움직이며 즐기는 놀이입니다.

현장음>
"주사위를 던졌을 때 '6'이 두 개가 나오면 가장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쌍육 놀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땅에서 하는 바둑'으로 불리는 고누, 땅바닥에 놀이판을 그려놓고 말을 조정하면서 지혜를 겨루는 전통놀이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최주원 / 대전시 유성구
"고누 놀이를 해보니까 재미있고 체스하는 것 같아요. 바둑 게임처럼..."

손주와 함께 전통놀이를 즐긴 할머니는 옛 생각이 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숙자 / 대구시 동구
"옛날에 이런 놀이를 많이 해봤는데, 공기놀이 하고 이것도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모르잖아요."

산통과 산가지 같은 옛 전통놀이 도구도 볼 수 있는데요.
시민들로부터 기증을 받은 것입니다.

현장음>
"'산통'과 '산가지'는 과거에 숫자를 세기 위해서 만들어서 사용을 했던 거예요."

무료로 운영되는 우리 놀이터는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해 전국 6곳에 있는데요.
사전 예약은 필수로 3세에서 8세까지 어린이는 어른과 동행해야 합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돼 관심을 끄는 전통놀이 체험공간, 잘 몰랐던 우리 전통문화에 새롭게 눈을 뜨게 하는 이곳을 어린 자녀와 함께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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