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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속 사라져 가는 마을 '예술을 심다’
등록일 : 2024.08.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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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앵커>
낙동강이 남해로 유입되는 하구와 맞닿은 '포구마을', 공단이 조성되면서 옛 모습은 거의 사라졌는데요.
이곳에 젊은 예술인들이 보금자리를 만들고 희망을 심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장소: 부산시 사하구)

낙동강이 유입되는 하구와 연결된 포구에 위치해 있던 홍티마을.
산업화의 흐름 속에 옛 모습은 거의 사라졌고, 작은 포구와 무지개 고개로 불리는 산기슭 마을만 남아 옛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홍티마을로 오르는 길은 추억의 옛길입니다.
우물과 바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집.
호박꽃이 피어 있는 돌담, 정겨운 고향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점점 잊혀가는 마을에 예술이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이곳 홍티마을은 무지개 고개가 있던 한적한 마을이었는데요. 공단이 들어선 후 마을의 정취는 사라졌지만 우물터와 빨래터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예술로 사라져 가는 마을을 되살릴 수 있을까 젊은 예술가들이 무지개 고개에 희망을 심고 있습니다."

(홍티아트센터 / 부산시 사하구)

염색·기계 공장이 모여있는 마을에 예술 중심 창작 공간 홍티아트센터가 자리 잡았습니다.
설치 미술 중심을 기반으로 시작해 지금은 시각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창작지원 공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에게 작업 공간으로 뿐만 아니라 전시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근로자들에게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곽다혜 / 부산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 문화공간팀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국내외 예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설치·시각 분야의 예술인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국내외 작가들이 홍티아트센터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레지던시 공간이기도 하고..."

대형 영상으로 설치된 작품이 시각뿐 아니라 청각, 후각 오감에 감동을 줍니다.
시각이라는 영토에 머무르지 않고 소리의 감각과 영역을 끌어안아 새로운 영상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영아 / 홍티아트센터 입주 작가
"레지던시 입주를 하는 것은 작가로서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같은 예술인들끼리 편하게 이야기하며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직원 선생님들도 많은 도움을 줘서..."

부산 지역에 있는 청년 작가들을 위한 창작 거점 공간인 홍티예술촌입니다.
이곳에는 8명의 청년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기계 벌레의 이야기를 담은 이호철 작가의 작품은 예술에 대한 인식과 해석의 범위를 넓혀줍니다.

인터뷰> 이호철 / 홍티예술촌 전시 작가
"밑에서 기생 당하고 있는 곤충의 이미지를 꽃의 꽃말에 의미를 접목시켜서 봐주시면 (되고 이곳은) 항상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자 장소로 내가 이곳에서 어떻게 예술 전시를 경험하고 졸업함에 따라 다른 곳에서도 더 크게 전시를 하며 (성장)하는 느낌이 들 수 있겠다..."

가족 간의 갈등을 탐구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따뜻한 면을 발견하고자 하는 작가의 고민이 담겨 있는 작품, 도시와 강이 만나고 낮과 밤이 만나는 공간적, 시간적 경계 속에서 어떤 존재에 대해 고민을 표현한 그림 다양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사하구청에서 운영하는 이 공간은 작가들의 창작공간은 물론 지역 문화, 예술 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준 / 홍티예술촌 운영팀장
"(이곳은) 부산의 청년 작가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레지던시입니다. 개인전을 진행하면서 청년 예술인에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 홍티예술촌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미산을 배경으로 하고 다대포 바다를 앞마당으로 하는 홍티마을 이름만 남아있던 어촌마을이 홍티아트센터.
홍티예술촌, 홍티문화공원, 무지개 공단 등과 어우러져 작가와 주민, 근로자를 예술로 연결 시키는 예술창작의 산실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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