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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물관 '서예 전시' 탑승객 관심
등록일 : 2024.08.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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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앵커>
인천국제공항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있는 '공항박물관'에서는 탑승객들이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우리 서예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 박길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
(장소: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박물관에 진한 묵향이 은은하게 흐릅니다.
붓질 한 번으로 막힘없이 글씨를 써내려 가고 그림을 그리는 서예가의 모습에 탑승객들은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마틴 자크레부스키 / 독일 관람객
"빠르거나 또는 느리게 흘려서 쓴 글자들은 더욱 캘리그라피 작품처럼 보여요. 알파벳과 다른 점은 영어든 독일어든 펜으로 쓴 글자는 (원래 모양과 작품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붓으로 쓴 이런 획들은 너무 아름답고 멋집니다."

빠른 글씨체와 함께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정약용의 편지 흥선대원군의 '제일난실' 편액, 서화가 김규진이 남긴 '난죽도 병풍' 6폭 병풍.

박길현 국민기자
"이곳 인천 공항 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서예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기존의 서예 문화에 독특한 예술성이 더해진 한문·한글 서예 작품들도 만날 수 있는데요.
서예가 황욱이 노년의 수전증을 극복하고 왼손 전체로 붓을 쥐고 쓴 칠언시 '대련'은 악필법의 특징이 잘 보여 줍니다.

인터뷰> 한재영 / 인천국제공항 운영서비스과장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져 있고 삐뚤삐뚤하지만 그 강인한 풍의 글씨를 볼 수 있어요. 말년에도 서예의 붓을 놓지 않은 그런 강인한 면모를 엿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3층 서편 122번 탑승구 부근에 있는 박물관.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만나는 서예 대가의 작품과 붓글씨.
그림 체험은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다혜 / 서울 등촌고 1학년
"여기 보니까 너무 예쁘고 서예라는 것은 우리 문화인데 주변에서 쉽게 보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은 많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부채도 예쁘게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워요."

인터뷰> 박규나 / 경기도 수원시
"한국어가 좋은 언어라는 것을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어서 여행을 다니면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노희정 / 미국 뉴욕
"아이들도 보여 주고 하니까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 가서도 우리의 역사나 그런 것을 가르치는 게 좋겠다고 느꼈어요."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개항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1년 6월 문을 이 박물관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번 특별전 '서예書藝, 일상에서 예술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립중앙박물관,국립전주박물관과 함께 마련한 것으로 문방사우를 중심으로 사랑방의 풍취를 느길 수 있는 '일상의 글쓰기'와 단아한 붓의 필선으로 한국적인 미를 감상할 수 있는 '글씨, 예술이 되다' 두 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채린 / 인천국제공항 학예연구사
"서예를 통해서 어떤 예술적인 경지로까지 올라갔던 대가들의 글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고요. 서예를 문화 키워드로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인천국제공항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글로벌 공항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우리의 서예 문화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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