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서민희 앵커>
독일에 한인들의 이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곳, 새로운 환경, 모든 것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정착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에 따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독일로 이주한 동포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는데요.
이 소식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장소: 독일 크론베르크 시청홀)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마을 시청홀.
독일에 사는 동포들이 연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12개월 이상 실업보험을 납부하신 경우에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자격이 됩니다."

독일에 처음 이주한 교민들은 누구나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언어까지 서툴다 보면 어려움과 불편을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 하나 쉽게 해결되지 않아 답답하고, 궁금해한 것이 많던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정착설명회는 좋은 기회인데요.
시청홀에 가득 찬 동포들 모두가 귀를 쫑긋 세우고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강의에 집중하며 부지런히 메모를 합니다.

인터뷰> 강미영 / 학부모
"'독일의 교육은 이렇구나'라는 전반적인 게 이해가 됐고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무슨 단계에 맞도록 준비해야 될까 그런 것들을 조금은 계획을 세울 수 있지 않았나 하는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인터뷰> 이준호 / 회사원
"독일법이 개정돼서 배우자나 자녀 외에도 부모를 가족 동반 비자로 (체류) 신청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줬다는 게 정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보험료, 연말정산 등 세무 관련 상식에서 체류 허가와 임대차 관련 법률과 교육 문제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의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상미 / 변호사
"사실 한국과 독일은 법체계도 그렇고 문화 차이가 많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통해서 독일에 정착하시는 데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 대학을 다니는 유학생은 물론 독일에서 수십 년 살아온 교민에게도 생활 정보를 알려주는 이번 설명회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수현 / 유학생
"임대차 계약에 대해서 짚어 준 부분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경자 / 파독 간호사
"일어나는 병가나 그런 것들이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주 귀담아들었습니다. 우리 생활에 너무 와닿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독일 정착설명회를 마련한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교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사례들을 문답 형식으로 묶은 책자로 발간해 동포들이 생활안내서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고경석 /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정착하면서 어려운 일들 그리고 독일 생활을 하며 궁금한 것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명서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책자가 간행되면 정착하시는 분들에게 최대한 많이 배포를 하고 저희 총영사관이나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홍보할 예정입니다."

독일에 사는 교민들은 대략 5만여 명.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이후 독일로 이주하는 교민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독일은 유럽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가 됐습니다.

(취재: 김운경 국민기자 )

김운경 국민기자
"독일 경험이 많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상세한 설명과 안내를 통해 독일을 찾은 동포들이 더이상 시행착오 없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독일 크론베르크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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