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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애(愛)만나' 한 끼로 온기 전해요
등록일 : 2024.08.21 13:32 수정일 : 2024.08.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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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앵커>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밥 한 끼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나누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최근 서울역 쪽방촌 인근에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가 문을 열었는데요.
온정을 나누는 이들을 고동준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고동준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용산구)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건물에 하나둘 불이 켜지고 먼 길을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현장음>
"4시 40분에 왔어요~"
"어디에서 오셨어요?"
"인천이요!"

채소를 씻고 다듬고, 생선을 튀기고, 묵을 무치고...
어르신들의 영양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에 따라 음식을 준비하고,

현장음>
"국에 들어가니까 20개 가져오셔야 되겠다..."
"양파요?"

한편에서는 식탁을 정리합니다.

현장음>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여기에 앉아 계실 거예요."

6시 반쯤 문을 연 급식소 봉사자들이 찾아온 이들을 안내하고 정성 들여 준비한 음식을 식판에 담아 테이블에 가져다 드립니다.

인터뷰> 황선희 / 교회 자원봉사자
"(오늘 메뉴는) 밥하고 국과 청포묵이고요. 생선구이와 김치입니다."

인터뷰> 문남의 / 교회 자원봉사자
"봉사를 함으로 인하여 저의 기쁨도 되고 감사하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390㎡ 규모의 이 급식소 이름은 "아침애(愛)만나" 한 끼 식사가 필요한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며 조식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고동준 국민기자
"따뜻한 아침 식사를 마치신 분들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고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미소로 전합니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서 홀몸 어르신까지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매일 제공되는 따뜻한 음식은 일상에 힘이 됩니다.

인터뷰> 아침애(愛)만나 이용 주민
"여기서 한 끼 먹고 딴 데 가서 또 먹고 그러면 하루에 두 끼 정도는 생활이 되니까 고맙죠."

인터뷰> 아침애(愛)만나 이용 주민
"아침은 거의 굶었어요. 이제 매일 와서 먹어요. 하루의 일을 시작하는 데 도움 많이 되고..."

인천 지역 5개 교회와 서울역 쪽방촌의 하늘소망교회 연합인 '마가공동체' 이랜드 복지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아침애(愛)만나'는 아침 식사에 이미용과 목욕까지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구재영 / 마가공동체 목사
"여기 있는 노숙 분들이나 아니면 쪽방 주민에게 섬김을 할 수 있는 은혜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윤정 / 이랜드복지재단 본부장
"식사가 정말 간절히 필요하신 분들에게 존엄한 한 끼를 대접해 드리기 위해서 이랜드복지재단이 공간을 마련해 드렸고요."

(서울시 용산구)

안개비 이른바 쿨링 포그가 더위를 식혀주고 주변에 풍기는 고소한 자장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점심시간이면 교회 예배당이 간이 중국집이 됩니다.
사업 실패로 한때 노숙 생활까지 했던 장우만 씨는 어른 나이에 중국집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직접 반죽하고 면을 뽑아 홀몸 어르신 등 100명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는 봉사를 넉 달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우만 / 짜장면 봉사자
"제가 베푸니까 마음이 가볍고 어르신들이 기쁜 마음으로 먹어주셔서 보람을 느끼고..."

(취재: 고동준 국민기자)

우리 주변에는 하루 하루가 힘든 이웃이 많이 있는데요.
정성 가득한 밥 한 끼를 나누는 단체와 개인의 온정이 취약 계층의 사람들이 폭염과 어려운 삶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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