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 문화유산 피해 유발 '흰개미' 관찰 체험
등록일 : 2024.08.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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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가 앵커>
우리나라 문화유산 가운데는 전통과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목조 건축물이 많은데요.
목조 문화유산에 피해를 주는 흰개미 관찰 체험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산교육이 됐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국립문화유산연구원 / 대전시 유성구)
대전에 있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과학적인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것이 주된 역할인데요.
보시는 곳은 충남 홍성에 있는 사운고택과 전남 보성에 있는 이용우 고택, 흰개미가 갉아먹어 나무에 구멍이 나거나 이리저리 뜯긴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현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
"흰개미는 목조 문화유산을 손상시키는 가장 큰 중요한 해충 중의 하나인데 최근에 흰개미 피해가 기후 변화나 외래 생물종 유입으로 인해서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피해 예방 활동을 하는 복원기술연구실,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 4, 5, 6학년을 대상으로 목조 문화유산에 피해를 주는 흰개미 관찰 체험 교실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선명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
"청소년들에게 체험을 해주고 소개도 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이번 체험 교실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하얀 가운 차림에 장갑을 낀 어린이들, '천덕꾸러기가 된 흰개미'라는 주제로 설명을 하는 학예연구사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나무들을 갉아 먹어서 자기들의 영양원으로 삼아서 성장하게 됩니다."
동그란 플레이트에 담긴 3~8mm 크기의 흰개미를 들여다보는 어린이들, 호기심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현장음>
"흰개미 병정개미 처음 봐, 얘는 지금 몸이 여왕개미 같은데?"
흰개미는 땅속이나 나무속에서 집단을 이뤄 살아가는데요.
나무를 갉아먹으면서 사는 흰개미의 생김새를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현장음>
"진짜 동그란지 몰랐는데 정말 동그랗고, 머리가슴 배가 완벽하게 돼 있어서 더 실감 나네..."
인터뷰> 조국 / 대전 성모초 4학년
"몇백 년 있었던 문화유산이 파괴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더 흰개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심해야..."
흰개미의 생태도 관찰해보는데요.
하얀 백지 위에 볼펜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흰개미를 풀어놓자 볼펜 선을 따라갑니다.
어린이들이 탄성을 올리는데요.
현장음>
"초고난도인데 따라가..."
"그러니까, 엄청 똑똑한 애인가 보다."
현장음>
"흰개미들이 먹이를 찾을 때 단서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볼펜으로 그린 것들이 흰개미들 입장에서는 앞에 다른 친구가 페로몬을 뿌리고 지나갔구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따라가게 되는 겁니다."
흰개미는 먹이를 찾기 위해 '페로몬'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다른 동료를 뒤따라가는 게 특징!
필기구인 볼펜에서 페로몬과 비슷한 물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가람 / 대전 성룡초 5학년
"흰개미들이 호르몬 성분을 따라간다는 것도 신기했고 문화재를 갉아 먹는다는 게 조금 안타까웠어요."
인터뷰> 김시현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
"흰개미의 특징이나 생김새 등을 같이 관찰하면서 문화유산 보존에 대해 학생들도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연구실에서 전통 채색재료인 '뇌록'을 이용한 단청 칠해보기 체험도 해보는데요.
뇌록에 소의 가죽으로 만든 아교수를 섞어 물감을 만듭니다.
현장음>
"물감이 다 만들어지면 이 평붓으로 목재판에다가 한쪽 방향으로 채색을 할 거예요."
어린이들이 다 만든 물감을 목재판에 칠하자 옛단청색인 초록색이 예쁘게 살아납니다.
인터뷰> 채소율 / 남양주시 조안초 5학년
"조상들이 지혜롭게 물감 만드는 법을 생각해서 직접 실천했다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했어요."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체험에는 참가 신청한 전국의 초등학생 가운데 20여 명이 추첨을 통해 참여했는데요.
학부모들은 이번 체험 의미가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민경 / 전남 순천시
"딸아이가 배우게 됐는데 너무 즐거워하고 단청의 안료가 어떻게 이루어지며 무엇으로 되는지 알게 되고 직접 그려보니까 더욱 즐거워하면서 너무 좋아했어요."
이번 체험은 문화유산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 산 교육이 됐습니다.
현장음>
"문화유산 우리가 지켜요!"
박혜란 국민기자
"잘 보존하고 또 잘 지켜나가야 하는 우리 문화유산, 이번 체험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유산 가운데는 전통과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목조 건축물이 많은데요.
목조 문화유산에 피해를 주는 흰개미 관찰 체험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산교육이 됐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국립문화유산연구원 / 대전시 유성구)
대전에 있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과학적인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것이 주된 역할인데요.
보시는 곳은 충남 홍성에 있는 사운고택과 전남 보성에 있는 이용우 고택, 흰개미가 갉아먹어 나무에 구멍이 나거나 이리저리 뜯긴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현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
"흰개미는 목조 문화유산을 손상시키는 가장 큰 중요한 해충 중의 하나인데 최근에 흰개미 피해가 기후 변화나 외래 생물종 유입으로 인해서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피해 예방 활동을 하는 복원기술연구실,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 4, 5, 6학년을 대상으로 목조 문화유산에 피해를 주는 흰개미 관찰 체험 교실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선명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
"청소년들에게 체험을 해주고 소개도 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이번 체험 교실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하얀 가운 차림에 장갑을 낀 어린이들, '천덕꾸러기가 된 흰개미'라는 주제로 설명을 하는 학예연구사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나무들을 갉아 먹어서 자기들의 영양원으로 삼아서 성장하게 됩니다."
동그란 플레이트에 담긴 3~8mm 크기의 흰개미를 들여다보는 어린이들, 호기심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현장음>
"흰개미 병정개미 처음 봐, 얘는 지금 몸이 여왕개미 같은데?"
흰개미는 땅속이나 나무속에서 집단을 이뤄 살아가는데요.
나무를 갉아먹으면서 사는 흰개미의 생김새를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현장음>
"진짜 동그란지 몰랐는데 정말 동그랗고, 머리가슴 배가 완벽하게 돼 있어서 더 실감 나네..."
인터뷰> 조국 / 대전 성모초 4학년
"몇백 년 있었던 문화유산이 파괴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더 흰개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심해야..."
흰개미의 생태도 관찰해보는데요.
하얀 백지 위에 볼펜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흰개미를 풀어놓자 볼펜 선을 따라갑니다.
어린이들이 탄성을 올리는데요.
현장음>
"초고난도인데 따라가..."
"그러니까, 엄청 똑똑한 애인가 보다."
현장음>
"흰개미들이 먹이를 찾을 때 단서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볼펜으로 그린 것들이 흰개미들 입장에서는 앞에 다른 친구가 페로몬을 뿌리고 지나갔구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따라가게 되는 겁니다."
흰개미는 먹이를 찾기 위해 '페로몬'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다른 동료를 뒤따라가는 게 특징!
필기구인 볼펜에서 페로몬과 비슷한 물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가람 / 대전 성룡초 5학년
"흰개미들이 호르몬 성분을 따라간다는 것도 신기했고 문화재를 갉아 먹는다는 게 조금 안타까웠어요."
인터뷰> 김시현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
"흰개미의 특징이나 생김새 등을 같이 관찰하면서 문화유산 보존에 대해 학생들도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연구실에서 전통 채색재료인 '뇌록'을 이용한 단청 칠해보기 체험도 해보는데요.
뇌록에 소의 가죽으로 만든 아교수를 섞어 물감을 만듭니다.
현장음>
"물감이 다 만들어지면 이 평붓으로 목재판에다가 한쪽 방향으로 채색을 할 거예요."
어린이들이 다 만든 물감을 목재판에 칠하자 옛단청색인 초록색이 예쁘게 살아납니다.
인터뷰> 채소율 / 남양주시 조안초 5학년
"조상들이 지혜롭게 물감 만드는 법을 생각해서 직접 실천했다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했어요."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체험에는 참가 신청한 전국의 초등학생 가운데 20여 명이 추첨을 통해 참여했는데요.
학부모들은 이번 체험 의미가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민경 / 전남 순천시
"딸아이가 배우게 됐는데 너무 즐거워하고 단청의 안료가 어떻게 이루어지며 무엇으로 되는지 알게 되고 직접 그려보니까 더욱 즐거워하면서 너무 좋아했어요."
이번 체험은 문화유산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 산 교육이 됐습니다.
현장음>
"문화유산 우리가 지켜요!"
박혜란 국민기자
"잘 보존하고 또 잘 지켜나가야 하는 우리 문화유산, 이번 체험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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