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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출판 문화' 선보인 특별전 관심
등록일 : 2024.09.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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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가 앵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물인 직지를 펴낸 우리 민족은 자랑스러운 출판 문화를 갖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근현대 출판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와 체험 행사가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예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예지 국민기자>
(장소: 국립세종도서관 / 세종시 어진동)

오래된 옛 책이 눈길을 사로잡고, 100년을 훌쩍 넘긴 조선 후기 이후 책을 둘러보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이곳.
대표적인 근현대 인쇄출판물을 선보인 국립세종도서관의 특별한 전시 현장입니다.

인터뷰> 송민상 / 국립세종도서관 정책자료과 주임
"이번 기획 전시는 실물로 보기 아주 어려운 문화재급 자료들과 소설 초판본 등 굉장히 의미 있는 근현대 인쇄 출판물 14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조선 후기의 출판 문화.
17세기 이후 목판으로 새긴 방각본이 등장하면서 일반 대중도 고전소설을 읽게 됐는데요.
'춘향전'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터뷰> 이유림 / 경기도 고양시
"그 시절에 이렇게 책을 어렵게 만들었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더 뭉클했고 오니까 너무 좋네요."

소설을 읽어주던 직업인 전기수, 책을 빌려줬던 세책점.
소설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조선 후기의 독특한 모습을 사진과 설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향림 / 충북 청주시
"조선시대에도 책을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근대 최초로 불리는 서적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최초의 근대식 인쇄출판기관 박문국에서 펴낸 '한성순보' 최초의 민간출판사였던 광인사에서 펴낸 주희의 '충효경집주합벽'이 대표적인데요.
개화기 당시 다양한 책을 펴낸 서적상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규종 / 전북 전주시
"소설이 초창기부터 어떻게 탄생됐는가 그 배경을 알려고 했었는데 그게 여기에 고스란히 다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근대 독자들이 열광했던 베스트셀러도 시선을 끄는데요.
조선시대의 사회적 병폐를 다룬 이해조의 '구마검'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안데르센 작품 등 외국 동화를 번역한 '금방울'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책과 표지 그림이 만나 하나의 예술로 탄생한 출판물도 볼 수 있습니다.
화가 구본웅이 시인 이상을 그린 작품 '친구의 초상'을 표지로 등장시킨 '문학사상' 창간호, 세종시 출신인 화가 장욱진이 그린 책 표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심 / 전북 전주시
"실제로 이렇게 현장에서 책을 보고 다른 콘텐츠들도 함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데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윤동주 시인의 얼굴 사진이 책에 담겨 있는 유명한 작품 '서시'!
관람객들이 너무도 유명한 이 시를 따라 써봅니다.

인터뷰> 전시 관람객
"옛날 글씨를 필사하다 보니까 필사가 재미있어요." 

현장음>
"미나 무슨 색으로 할래? 미나가 골라 봐."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작품 표지를 색칠하는 체험도 해보는데요.

인터뷰> 신민아 / 충북 청주시
"전시회 구경하고 그 외에 이렇게 체험 활동도 있어서 아이들과 다녀가기가 정말 좋았어요."

유명 소설가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한글 고전소설을 내 취향에 맞게 재구성하고, 예쁜 배지를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배지) 위에 그림을 올려주세요~"

인터뷰> 김현철 / 세종시 도담동
"재미있게 많이 봤고, 한 번에 다 볼 수 있는 전시회는 아닌 것 같아서 자주 오며 즐기고 그렇게 하려고..."

인터뷰> 송민상 / 국립세종도서관 정책자료과 주임
"다양한 체험도 준비했으니 우리 책의 역사와 예술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계속됩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김예지 국민기자
"요즘은 전자책부터 SNS까지 다양한 경로로 책을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 선조들의 애틋한 책 사랑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책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듯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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