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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달린 '서울 지하철' 역사 만나다
등록일 : 2024.09.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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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가 앵커>
서울 지하철이 달리기 시작한 지 50년이 됐습니다.
50년 동안 누적 800억 명을 싣고 지구 5만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운행했는데요.
지하철은 단지 이동 수단만이 아니라 지역의 상권과 생활상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서울 지하철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을 유정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대한뉴스 제998호 (1974년)

유정순 국민기자>
한국에서 지하철이 운행을 시작한 날 역사적인 개통식은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바로 한 시간 전 광복절 경축 기념식장에서 육영수 여사의 피격 사건이 났기 때문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했고, 공사 완공을 기념해 레일 위에 큰 못을 박는 타정행사는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송옥희 / 서울시 종로구
"20살 그때 지하철이 처음 개통하는 날 인천에 가서 송도 해수욕장에서 해수욕하는데 갑자기 비보를 들었고 슬픈 음악만 계속 나왔던... 당시의 음악이 있어요. 오늘 다시 여기에 와서 전시를 보니까 '끝마치지 못한 비운의 개통식' 그것을 보고 나서 정말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처음 건설 당시 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각계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대한뉴스 제998호 (1974년)

난관을 극복해 가며 완성된 지하철 1호선은 전동차 6칸, 10편성으로 운행했습니다.
지하철은 서울의 대중교통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인터뷰> 오지영 /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서울에서 지하철은 지하철이 있기 전과 지하철이 생긴 다음 서울의 역사가 변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1984년 구도심과 영등포·영동 등 3개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선인 2호선 개통에 이어 1985년 3호선과 4호선까지 완공됐습니다.
이때부터 본격 '지하철 시대'가 열리고 지하철 노선을 따라 생활권이 형성됐습니다.
1호선은 일본 기술과 장비에 의존했지만, 2호선부터 전동차·통신 장비 국산화가 추진됐습니다.
개통 50년이 된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과 2개 경전철은 337개 역사 358.46㎞ 구간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50년 동안 누적 800억 명을 싣고 지구 5만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달렸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서울 지하철 초기 건설부터 개통까지 변화된 서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관련 회사가 지난해 7월 이용객이 많은 세계 10개 도시의 지하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서울 지하철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접근성, 수송력, 가격 등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앨리슨 톰슨 / 독일 비스바덴
"서울의 지하철은 매우 편리하고 깨끗해요. 카드 결제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외국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독일 지하철과 비교할 때 한국은 더 많은 노선과 빈번한 운행으로 이동이 훨씬 수월해서 지하철을 타고 다양한 장소에 쉽게 갈 수 있는 게 정말 좋습니다."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지하철의 역사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인터뷰 영상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개통 당시 승차권과 노선 안내문 3백여 점의 전시물은 지하철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노지원 /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대리
"사실 서울 지하철이 시설 면에서나 요금 등 여러 가지 부문으로 세계에서 최고라고 하는데 저희가 운영사여서 그러는 것은 아니고 모든 분이 많이 인정하는 부분이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5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울 지하철이 이제 앞으로의 50년, 또 넘어서 100년까지 세계 최고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지난 50년간 800억 명 가까운 승객을 태우고 지구 5만 바퀴 거리를 운행한 서울 지하철은 더 발전된 5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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