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한성백제 밤 여행 '문화관광 야간해설' 신설
등록일 : 2024.09.20 12:18
미니플레이
조아가 앵커>
야간에 만나는 문화유산은 낮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데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한성백제 왕도길' 문화관광 야간해설 탐방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난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난희 국민기자>
(장소: 풍납근린공원 /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토성 문화관광 야간탐방은 천호역 풍납 근린공원에서 시작합니다.
삼삼오오 가벼운 옷차림의 탐방객들은 수신기에서 들려오는 풍납동과 풍납토성 해설을 들으며 성벽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현장음>
"서울 고도 2,000년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풍납동에서 나온 풍납토성과 올림픽 공원에 있는 몽촌토성이 한성기 시대에 백제의 왕성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관람객들은 '풍납 전통시장', '경당 역사공원', '풍납 백제문화공원', '백제 우물지'를 거쳐 '동성벽공원'까지 2.6km 구간을 2시간 정도 걷는데요.
백제인들이 살았을 주거지와 건물터에서 토성에 이르기까지 각 유적지마다 담겨있는 역사 해설을 듣고,

현장음>
"백제는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땅의 성질을 이용한 집을 지었는데요. 그래서 기울기를 기울여서 지금 보는 반지하 형태의 집을 지어서 살았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경당 역사공원에서 왕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정의 자리에 설치된 수도에서 시원한 물 한 모금도 마셔보며 잠시 발걸음을 멈춥니다.

인터뷰> 김주희 / 서울시 중구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요. 그리고 해설사님이 백제 해설을 너무 잘해줘서 백제시대로 과거 여행을 온 느낌이었습니다. 실감 나는 경험이었습니다."

풍납동 토성을 따라 걷는 사이 해가 저물고 하나둘씩 밝혀지는 불빛과 함께 백제 특유의 문양들이 조각된 디자인 조명들이 토성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이난희 국민기자
"토성을 비추는 경관조명이 2천 년 가까운 오랜 역사의 한성백제 유적에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야간경관 조명을 비춘 토성 달빛산책로는 백제 관복색인 청색과 깃발색인 황색, 토성의 경관색인 녹색 바닥 등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 해줍니다.

현장음>
"백제시대를 보면 백제는 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토성 벽을 쌓았고요, '해자'라는 것을 두었고 나무 울타리 '목책'까지 세 가지 방어체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영찬 / 서울시 송파구
"송파구에 유적지가 많이 있는데 서울시청에서 프로그램이 있어 신청했고 더운 날이었지만 해설사님이 설명을 너무 잘 해주고 아이들도 즐겁게 잘 관람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너무 즐거웠습니다."

인터뷰> 이재균 / 서울시 송파구
"역사 공부를 요즘 많이 하는데 아빠가 신청해 줘서 여기 오게 됐고 정말 날씨도 좋은데 해설사님이 잘 말해주셔서 듣기가 좋고 불빛도 있어서 경치도 좋고 재미있었어요."

전문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역사·문화 이야기를 듣는 '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요.
지난해의 경우 2천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등 호응이 좋아 주간에 이어 야간으로까지 확대했습니다.

인터뷰> 장소영 / 송파구 관광문화해설사
"현대 문명과 고대 역사가 공존하는 풍납동 토성인데요. 이곳을 저녁 먹고 같이 산책하는 느낌으로 걷다 보니까 모르던 데도 알게 되고 야간 경관 조명들이 있어서 어우러지는 밤 풍경을 같이 볼 수 있어 즐거워 하십니다."

한성백제 문화관광 야간해설 프로그램은 풍납동 토성길과 함께, 올림픽공원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몽촌토성길,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등 도시야경이 매력적인 석촌동고분군길 등 3코스로 나눠 운영합니다.

인터뷰> 최지훈 / 서울 송파구 관광진흥과
"한성백제 왕도길 문화관광 해설은 송파구가 품고 있는 한성백제 500년의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성백제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로서 송파구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풀어가고 시범 운영 중인 야간 해설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도심 속 밤의 정취를 즐기며 2천 년 전 한강 유역에서 번성했던 한성백제의 문화유산을 보고 듣고 느끼는 야간 백제유적 나들이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운영되고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일주일 전까지 접수하면 됩니다.

국민리포트 이난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