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비 부담 더는 '저렴한 영화관' 인기
등록일 : 2024.09.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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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가 앵커>
요즘 외식 물가에 문화생활비까지 많이 오르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둘이서 영화 한 편 보는데 3만 원 정도 들다 보니 체감이 더욱 큰데요.
이런 가운데 영화 팬들의 상당수는 저렴한 공립영화관이나 소규모 영화관을 찾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나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나경 국민기자>
수도권에 있는 한 영화관, 영화 관람료가 많이 오른 때문인지 비교적 한산한데요.
일반 영화관 관람료는 지난 2018년 1만 2천 원에서 요즘은 1만 5천 원, 둘이서 영화 한 편 보려면 3만 원이 드는데요.
OTT, 즉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한 달 구독료와 맞먹을 정도, 팝콘과 음료를 더하면 4만 원이 훌쩍 넘다 보니 부담이 크다고 영화 팬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영화 팬
"요즘 영화 값도 많이 비싸져서 OTT가 편하고 싸니까 극장을 갈 일은 확 줄어든 것 같아요."
한 설문조사 플랫폼이 성인 남녀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료가 적당한지를 물어본 결과, 79%가 매우 비싸다, 또는 비싼 편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는 적당하거나 매우 적당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관람료를 내리면 영화관에 갈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76.2%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해 영화 관람료에 대한 부담을 느꼈습니다.
영화인연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국내 극장 관객 수는 8천5백여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진 수치, 코로나 사태 이후 영화 관람료가 세 차례 오른 원인이 크다고 보는데요.
시민단체 역시 비슷합니다.
인터뷰> 박순장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
"높은 티켓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영화관에서 점점 멀어지게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장소: 아리랑시네센터 / 서울시 성북구)
서울에 있는 국내 최초의 공립 영화관인 아리랑시네센터.
관람료는 평일 주말 모두 일반 7천 원, 조조할인이나 경로 우대는 4천 원인데요.
음료와 팝콘까지 구매해도 성인 둘이서 2만 원 정도로 일반 영화관의 절반 수준,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영화 팬들이 즐겨 찾습니다.
인터뷰> 이광옥 / 서울시 성북구
"다른 데는 1만 5천 원 하는데, 여기는 7천 원이니까 저렴해서 너무 좋고 이용을 자주 할 수 있어 좋아요."
독립영화 전용관도 운영해 멀리서 찾아오는 관객도 많은데요.
매달 한차례 저자본 독립영화를 알리는 행사도 마련해 5천 원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이곳. 국내 영화 관객이 줄어든 데 반해 올해 이곳의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일우 / 서울시 성북구
"저렴하게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자주 오고 있어요. 다른 데서 감상할 수 없는 작품을 많이 상영해 줘서 예술적으로도 풍요롭게 생활하고 있어요."
(장소: 'ㅍ' 시네마 / 경기도 김포시)
김포에 있는 어린이 전용 영화관.
영화 관람료가 어린이 9천 원, 보호자는 8천 원으로 저렴한 편인데요.
2개 상영관에 좌석이 110석밖에 안 되지만 관람객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실내 장식과, 알록달록 예쁘게 꾸민 상영관이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는데요.
현장음>
"신발 벗어서 여기에 놓으세요!"
자율좌석제로 신발을 벗고 입장하게 돼 있는 이곳, 어린이 체형에 맞춘 편안한 좌석과 함께, 큰 소리와 어두운 실내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밝은 조명과 맞춤형 음향을 갖췄습니다.
편하게 누워 영화 감상을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보니 어린이 단체 관람도 꾸준히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성희 / 김포시 어린이집 원장
"아이들이 굉장히 즐거워했었습니다. 새로운 의자 컨셉도 있고 다양해서 저희도 앞으로 자주 이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좋아할 음료와 과자를 구매할 수도 있고, 인기 만화 등장인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공간도 있는데요.
지난 8월 한 달 관객이 3천 명을 넘은 이곳, 저렴한 영화 관람료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이나경 국민기자>
고물가 속에 영화 요금이 비싼 편이라며 부담을 느끼는 영화 팬들.
저렴한 가격으로 특색있는 분위기 속에서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는 소규모 영화관을 선호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나경입니다.
요즘 외식 물가에 문화생활비까지 많이 오르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둘이서 영화 한 편 보는데 3만 원 정도 들다 보니 체감이 더욱 큰데요.
이런 가운데 영화 팬들의 상당수는 저렴한 공립영화관이나 소규모 영화관을 찾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나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나경 국민기자>
수도권에 있는 한 영화관, 영화 관람료가 많이 오른 때문인지 비교적 한산한데요.
일반 영화관 관람료는 지난 2018년 1만 2천 원에서 요즘은 1만 5천 원, 둘이서 영화 한 편 보려면 3만 원이 드는데요.
OTT, 즉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한 달 구독료와 맞먹을 정도, 팝콘과 음료를 더하면 4만 원이 훌쩍 넘다 보니 부담이 크다고 영화 팬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영화 팬
"요즘 영화 값도 많이 비싸져서 OTT가 편하고 싸니까 극장을 갈 일은 확 줄어든 것 같아요."
한 설문조사 플랫폼이 성인 남녀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료가 적당한지를 물어본 결과, 79%가 매우 비싸다, 또는 비싼 편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는 적당하거나 매우 적당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관람료를 내리면 영화관에 갈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76.2%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해 영화 관람료에 대한 부담을 느꼈습니다.
영화인연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국내 극장 관객 수는 8천5백여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진 수치, 코로나 사태 이후 영화 관람료가 세 차례 오른 원인이 크다고 보는데요.
시민단체 역시 비슷합니다.
인터뷰> 박순장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
"높은 티켓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영화관에서 점점 멀어지게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장소: 아리랑시네센터 / 서울시 성북구)
서울에 있는 국내 최초의 공립 영화관인 아리랑시네센터.
관람료는 평일 주말 모두 일반 7천 원, 조조할인이나 경로 우대는 4천 원인데요.
음료와 팝콘까지 구매해도 성인 둘이서 2만 원 정도로 일반 영화관의 절반 수준,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영화 팬들이 즐겨 찾습니다.
인터뷰> 이광옥 / 서울시 성북구
"다른 데는 1만 5천 원 하는데, 여기는 7천 원이니까 저렴해서 너무 좋고 이용을 자주 할 수 있어 좋아요."
독립영화 전용관도 운영해 멀리서 찾아오는 관객도 많은데요.
매달 한차례 저자본 독립영화를 알리는 행사도 마련해 5천 원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이곳. 국내 영화 관객이 줄어든 데 반해 올해 이곳의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일우 / 서울시 성북구
"저렴하게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자주 오고 있어요. 다른 데서 감상할 수 없는 작품을 많이 상영해 줘서 예술적으로도 풍요롭게 생활하고 있어요."
(장소: 'ㅍ' 시네마 / 경기도 김포시)
김포에 있는 어린이 전용 영화관.
영화 관람료가 어린이 9천 원, 보호자는 8천 원으로 저렴한 편인데요.
2개 상영관에 좌석이 110석밖에 안 되지만 관람객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실내 장식과, 알록달록 예쁘게 꾸민 상영관이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는데요.
현장음>
"신발 벗어서 여기에 놓으세요!"
자율좌석제로 신발을 벗고 입장하게 돼 있는 이곳, 어린이 체형에 맞춘 편안한 좌석과 함께, 큰 소리와 어두운 실내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밝은 조명과 맞춤형 음향을 갖췄습니다.
편하게 누워 영화 감상을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보니 어린이 단체 관람도 꾸준히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성희 / 김포시 어린이집 원장
"아이들이 굉장히 즐거워했었습니다. 새로운 의자 컨셉도 있고 다양해서 저희도 앞으로 자주 이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좋아할 음료와 과자를 구매할 수도 있고, 인기 만화 등장인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공간도 있는데요.
지난 8월 한 달 관객이 3천 명을 넘은 이곳, 저렴한 영화 관람료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이나경 국민기자>
고물가 속에 영화 요금이 비싼 편이라며 부담을 느끼는 영화 팬들.
저렴한 가격으로 특색있는 분위기 속에서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는 소규모 영화관을 선호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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