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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넘나드는 '나만의 정원 만들기' 관심
등록일 : 2024.10.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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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앵커>
푸른 정원을 가꾸다 보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직장인이나 어르신이 화분을 가꾸면서 '나만의 작은정원'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정원 만들기 현장을, 조수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조수진 국민기자>
(장소: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 서울시 동대문구)

서울시가 마련한 '어르신 정원 가꾸기' 체험 현장, 어르신 1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가장 먼저, 전문강사 지도로 공중정원을 만들어봅니다.
벽이나 천장 등에 화분을 매달아 실내장식으로 활용되는 '공중정원'.
예쁜 식물을 집에 걸어둘 수 있도록 밧줄을 화분에 걸어봅니다.

현장음>
"방향을 잘 잡으셔야 해요, 어디가 꼬여 있으면 나중에 이 바구니를 넣을 때 바구니가 잘 안 들어가거든요."

모양을 잡고 바구니를 넣어보는데요.
쉽지 않은 듯, 어르신들이 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현장음>
"매듭 하시는 거 어려우세요?"
"네, 어렵네요~"
"쉽게 다시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위에 있는 선을..."

인터뷰> 한숙은 / 가드닝 전문 강사
"어르신들이 조금 서먹서먹해하죠. 처음 만나는 자리니까... 그런데 막상 수업에 임하게 되면 관심도나 열정이 높아지는 게 느껴져서 재미있게 강의를 하고 있어요."

집 안을 장식할 생각에 정성껏 화분을 만드는 어르신들, 다 만든 어르신은 흡족한 모습입니다.

현장음>
"꽃말이 '평화'래요, 예쁘죠 선생님~"

인터뷰> 황묘수 / 서울시 동대문구
"기분이 날아갈 것 같죠. 너무 좋아요."

이번에는 다육식물 가꾸기 체험, 식물에 물이 잘 닿는 높이를 맞추기 위해 유리 화분에 모래를 조금씩 흘려 담습니다.

현장음>
"유리병 안에도 작은 자연의 생태계가 돌아가는구나..."

이어 흙을 담고 각자 취향대로 흰색이나 파란색 모래를 뿌려, 알록달록 나만의 화분을 만듭니다.

인터뷰> 박동화 / 서울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음악 치료사
"어르신들이 말씀도 많이 하시고 꽃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며 상호 협력하여 같이 만들려고 하는..."

이제 마음에 드는 다육식물을 골라, 예쁘게 식물을 옮겨 심고, 핀셋으로 작은 동식물 장식을 배치해 꾸밉니다.
자신만의 개성이 연출된 화분에 어르신들 모두 만족해합니다.

인터뷰> 강옥신 / 서울시 동대문구
"여기 와서 좋은 것 많이 배우니까 너무 기쁘고요. 감격했어요. 정말 좋아요."

인터뷰> 이정연 / 서울시 동대문구
"여러 가지 화분을 만들고 보니까 내가 이렇게 행복하구나..."

('ㄱ' 카페 / 서울시 중구)

평일 저녁 서울 명동의 한 카페, 퇴근한 직장인 10명이 모였는데요.
서울시가 '퇴근 후 정원생활'이라는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곳, 전문 강사의 지도로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서연 / 가드닝 전문 강사
"일 끝나고 오셔서 흙 만지고 하는 경험을 통해 힐링 한다거나 이런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 들어요."

강사의 이론 설명부터 집중해 듣고, 이어 크라슐라, 애오니움 등 다육식물을 화분에 심을 준비를 합니다.

현장음>
"이 정도로 높여줘야겠죠, 이렇게?"

강사 지도에 따라, 식물을 각자 높이에 맞춰 심고, 흙을 알맞게 채워 넣습니다.

현장음>
"당겼을 때 주변에 흙이 들썩들썩하지 않거나 식물이 뽑히지 않을 것 같으면 심긴 거거든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식물을 심고, 모래와 돌로 사막의 모습을 표현해 봅니다.

현장음>
"언니가 더 잘 만들었어요, 제 것은 너무 안 예뻐요."

완성한 나만의 작은 사막.
엇비슷하면서도, 나만의 취향이 담긴 화분입니다.

인터뷰> 송미희 / 서울시 동작구
"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이런 거 하면서 힐링하니까 좋았어요."

실제로 국립수목원이 진행한 '정원 치유 프로그램' 연구 결과, 참여자들이 정원 가꾸기를 경험한 뒤 우울증이나 불안한 증상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에게 정원을 가꾸는 행동이 좋은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화분 만들기 체험에 관심이 많아 퇴근 후 먼 걸음으로 찾아오거나 지인과 함께 찾아오는 직장인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영 / 서울시 종로구
"행복해요. 회사에서 지친 마음으로 힘들게 터벅터벅 걸어 왔는데 이렇게 직접 식물도 심으니까 굉장히 힐링 되는 기분이었고..."

인터뷰> 이보현 / 서울시 공원여가운영팀장
"많은 분께서 엄청나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도 원한다는 수요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내년에도 확대 운영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퇴근 후 정원생활' 프로그램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참가비로 만 원을 부담하면 되는데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예약이 거의 다 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수진 국민기자
“연령과 세대를 넘나들며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나만의 정원 가꾸기 체험, 여러분들도 짬을 내 참여해서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삶에 활력을 더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조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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