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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잇는 '무형유산 이수자' 후원 나서
등록일 : 2024.10.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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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앵커>
한류의 영향이 커지면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무형문화재 이수자의 수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데요.
사라져 가는 무형문화재 이수자를 후원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의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장소: 국가유산체험센터 / 서울시 송파구)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간에 들어선 국가유산체험센터입니다.

현장음>
"옛날에는 이렇게 반짝반짝한 것을 못 만드니까 조개껍데기 안을 떼서 붙였어~"

강릉 탈놀이와 말뚝이를 형상화한 생활용품과 무령왕릉의 진묘수와 석마 등 왕릉 지킴이를 상품화시킨 작품들이 한국의 전통미를 자랑합니다.
악기장, 칠장, 화혜장, 매듭장 등 다양한 분야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과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베네치아 종이가면 기술을 접목시킨 안동 하회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이곳은 무형문화재 이수자를 후원하기 위한 상품 전시와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작품 전시뿐 아니라 전통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각 분야의 장인들이 보여주는 숙련된 기술에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기원 / 서울시 송파구
"어떻게 보면 이후 세대들은 그런 (전통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해서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전시가 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느끼며 볼 수 있으니까 아이들에게는 좋은 기회 같습니다."

도심 속 작은 한옥에서 소반 위 전통 다과를 즐기는 소반찻방.
한국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통공연, 직접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인의 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는데요.
한국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통 공연과 소목장의 시연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걸 다 조여서 가져가셔야 하는데..."

인터뷰> 이하임 / 경기도 안양시
"우리나라 뮤지컬을 보다 보니까 관심이 많이 가서 꿈도 그쪽으로 커지게 되었습니다."

국가유산체험센터에서는 수수료와 입점비용 없이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수익을 무형문화재 이수자에게 후원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전통을 좋아해 주는 현재 세대는 사실 MZ세대 거든요, 왕릉을 지키던 동물상을 대상으로 지켜 시리즈를 (상품 기획해서) 멘탈 지켜, 시간 지켜..."

장인이 만드는 작품과 과정을 영상으로 체험하는 이색적인 상품도 선보였습니다.
현재 국내 국가무형문화재 155개 중 56개는 전승자가 없어 소멸위기에 처하고 있는데요.
국가유산체험센터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무형유산 전승자와 전승 생태계를 지원하는 국내 제1호 비영리 민간단체인 사회적협동조합이 문을 연 겁니다.

인터뷰> 서진성 /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은) 전통 체험을 할 게 별로 없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더 깊이 한국 문화를, 전통을 알고 싶은 분에게는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았어요. (전승자) 선생님들의 해외 전시도 기획해 보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승자들이 작품 만드는 전승 활동을 보조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스템 같은 것은 지금 만들고 있어요."

비영리 단체는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지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기업체는 무형문화재 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상품개발과 판매 등을 통해 전통문화 이수자의 활동을 알리고 수익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양희성 / 후원 기업 관계자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참가한 모든 분들이 호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에서 (이수자) 본인의 작품을 알리는 작업을 해주니까 고마워하고 있는데,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동참해 주시면..."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7천여 명에 달하는 무형문화재 이수자 중 전승 활동에 참여하는 이수자는 2천여 명도 채 되지 않는데요.
무형문화재 이수자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전통문화를 전수하고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져, 무형문화재를 보존, 전수하고 K컬쳐 산업에도 날개를 달아주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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