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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공동체라디오' 우리 동네 소식 전해요
등록일 : 2024.10.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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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어 지역 밀착형 소식으로 구성된 라디오 방송을 '공동체 라디오'라고 하는데요.
부산에 첫 공동체라디오인 '연제공동체라디오'가 탄생했습니다.
우리 동네 이야기를 전하는 공동체라디오 연제FM을 김수연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김수연 국민기자>
(장소: 연제공동체라디오 / 부산시 연제구)

작은 스튜디오에서 진행자들이 이웃과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갑니다.
중간중간 웃음도 끊이지 않는데요.

현장음>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하는 게 저의 마음과 똑같습니다."
"그런가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교 학생을 둔 엄마들이 모여 진행하는 '쉬즈데이'는 부산 유일한 공동체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인데요.
건강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소식을 전합니다.

인터뷰> 엄지아 / '쉬즈데이' 코너 진행자
"저희는 학교에 관련된 정책과 아이들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있고 방송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남의 의견도 들으니까 저는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분경 / '쉬즈데이' 코너 진행자
"녹음실도 따로 있고 모든 게 만들어지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이 활성화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개국은 연제FM공동체 라디오.
2개의 스튜디오와 네트워킹실 등 방송시설을 갖췄습니다.
시설과 장비 모두를 주민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했습니다.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17시간 동안 진행되는 연제 FM 방송국의 방송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게스트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인터뷰> 임소연 / '임소연의 연결고리' 코너 진행자
"밀착된 그리고 더 좁고 가까운 분들에게 내용을 전달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진심을 다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게스트들을 누구나 모시고, 오셔서 부담 없이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공간이다 보니까 더 많은 분이 즐기는 방송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되는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이주민, 장애인, 여성공동체의 다양한 문제를 들여다보는 프로그램부터 최근 인기가 높은 트로트를 들을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까지 총 29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희 / '쉬즈데이' 코너 게스트 (연제초 운영위원장)
"직접 참여를 해보니까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활동들은 더 많이 전파되어 널리 알려져서 다양한 사람들이 들을 수 있고 더 많은 분께서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제 FM은 지역공동체의 소통 플랫폼 역할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교육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미디어 현장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진위 / 대학생
"'미스터리의 영어와 세상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에서 보조 진행자로 활동했고요. 선생님과 함께 영어와 한글을 섞어 쓰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외에는 고정 시간마다 와서 국장님에게 오디오 편집을 (배우거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은채 / 대학생
"연제공동체라디오 서포터즈 활동을 보게 되었고 저의 (학교 방송국) 경험을 살려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라디오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획부터 대본까지 스스로 작성을 하고 녹음까지 직접 해보는 활동을 했었어요."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의 출력은 10w 정도인데요.
반경 5km 이내 지역에서 청취 가능한 소출력 라디오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정보를 주로 전하는 지역밀착형 미디어입니다.
지난 여름 부산에 태풍이 상륙했을 때 동네에 태풍 상황을 신속하게 전해 공동체라디오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경희 / 연제공동체라디오 대표
"연제FM라디오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 안에서 있는 다양한 지역의 문화들을 하나하나씩 아카이빙하며 이것들이 지역사회에 다시 새로운 문화로 환원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아카이빙이라고 하는 것을 키워드로 해서 여기 보시는 그림들은 지역에 있는 작가의 작품을 스튜디오 안에 담아내고 있으며 이런 것들을 또 다른 생활의 여러 용품에도 담고요. 그리고 미디어와 라디오에서도 함께 다루고 있어요."

서울, 경기, 충남 등 전국에 7곳에 불과하던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은 2021년 20곳의 공동체라디오가 신규로 주파수 허가를 받아 현재 27곳의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민이 만드는 공동체라디오가 미디어 접근에 취약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미디어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합니다.
(취재: 김수연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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