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옛길 걷기' 전국서 120여 명 참여
등록일 : 2024.10.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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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앵커>
선선한 가을을 맞아 둘레길을 걷거나 산책하는 분들 많은데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무등산의 옛길을 1박 2일 동안 걸어보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전국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옛길 걷기 현장을, 최찬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장소: 무등산 옛길 / 광주시 북구)
빛고을 광주의 무등산 자락, 옛길인 '무돌길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박은아 / 무등산 무돌길 해설사
"옛날 고지도를 이용해서 복원한 무돌길 걷기 행사인데요. 화순에서 담양, 그리고 광주까지 조성된 생활 길입니다."
참가자는 모두 120여 명, 준비운동을 마친 뒤 출발합니다.
현장음>
"무돌길 1박 2일 파이팅!"
최찬규 국민기자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무돌길 참가자들이 이제 막 1박 2일의 여정에 나섰습니다."
길이가 51.8km 되는 무돌길, 문체부가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인데요.
현장음>
"공기 좋고 새소리 좋고 나의 마음도 풍성합니다."
큰 노송이 반기는 배재마을, 정겨운 돌담이 남아 있습니다.
정철의 성산별곡에 나오는 성산을 뒤로 하고 다다른 평촌마을, 마을 돌담에 설치된 모형 반딧불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데요.
다 같이 기념 촬영을 합니다.
담양 구간으로 들어서자 한들한들 코스모스 길이 나오고 이내 마주치는 황금 들녘, 주렁주렁 매달린 감과 호박이 가을의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발길이 닿은 곳은 독수정, 고려가 멸망하자 무신인 '전신민'이 두 나라를 섬기지 않겠다며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세운 정자입니다.
점심을 먹으며 잠시 휴식 시간도 갖습니다. 기타를 가져온 참가자가 분위기를 띄웁니다.
현장음>
"영원히 변치 않을..."
현장음>
"제가 강원도 사람인데요. 이름이 '김광주'라서 굉장히 친밀감이 있어서 행사에 같이 참여했습니다."
구한말 의병 백 명이 넘나들었다는 고개인 '백남정재길'을 넘는데요.
아이들이 춤췄던 마을이라고 하는 무동마을을 지납니다.
전남 화순의 이서마을, 하루 묵고 갈 야영장에 도착했는데요.
행사 주최 측이 초청한 외국인의 기타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존 / 기타 공연 영국인
"외국 사람이지만 한국 분들과 기타 치면 정말 좋아요."
인터뷰> 김남종 / 광주시 북구
"젊음으로 돌아가 옛 추억을 되새기는 낭만의 밤이었습니다."
나팔 소리가 잠을 깨운 다음 날 아침,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수만리계곡을 바라보며 걷고 또 걷는데요.
얼마쯤 지났을까... '너덜겅'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길이 나오자 해설사가 설명을 해줍니다.
현장음> 송판종 / 무등산 무돌길 해설사
"'너덜'은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무너져 내려 오면서 너덜너덜해져 너덜겅..."
현장음> 최종철 / 무등산 보호단체 회원
"공기가 맑고 좋다, 오르고 내리고... 꼭 인생살이와 똑같네~"
드디어 완주 마지막 지점인 광주 동구의 선교마을 도착!
인터뷰> 김미숙 / 광주시 북구
"제가 딸과 함께 1박 2일 무돌길 한 바퀴 완주를 했는데요. 출발 전에는 여자로서 이틀간이나 이 먼 길을 어떻게 갈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어요."
인터뷰> 김광주 / 강원도 영월군
"정말 대한민국에서 이만한 둘레길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러분께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인증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담습니다.
인터뷰> 이재창 /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본부장
"무돌길은 무등산을 한 바퀴 도는 넓은 길인데요. 이곳이 무등산과 함께 세계화되는데 우리 단체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앞장서서..."
봄과 가을에 펼쳐지는 무돌길 걷기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가비를 내고 신청하면 됩니다.
현장음>
"무돌길 파이팅!"
최찬규 국민기자>
"무등산 자락의 산과 들, 그리고 마을과 마을을 잇는 무돌길 걷기 행사, 여러분들도 옛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유서 깊은 탐방로를 따라 가을의 낭만을 만끽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둘레길을 걷거나 산책하는 분들 많은데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무등산의 옛길을 1박 2일 동안 걸어보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전국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옛길 걷기 현장을, 최찬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장소: 무등산 옛길 / 광주시 북구)
빛고을 광주의 무등산 자락, 옛길인 '무돌길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박은아 / 무등산 무돌길 해설사
"옛날 고지도를 이용해서 복원한 무돌길 걷기 행사인데요. 화순에서 담양, 그리고 광주까지 조성된 생활 길입니다."
참가자는 모두 120여 명, 준비운동을 마친 뒤 출발합니다.
현장음>
"무돌길 1박 2일 파이팅!"
최찬규 국민기자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무돌길 참가자들이 이제 막 1박 2일의 여정에 나섰습니다."
길이가 51.8km 되는 무돌길, 문체부가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인데요.
현장음>
"공기 좋고 새소리 좋고 나의 마음도 풍성합니다."
큰 노송이 반기는 배재마을, 정겨운 돌담이 남아 있습니다.
정철의 성산별곡에 나오는 성산을 뒤로 하고 다다른 평촌마을, 마을 돌담에 설치된 모형 반딧불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데요.
다 같이 기념 촬영을 합니다.
담양 구간으로 들어서자 한들한들 코스모스 길이 나오고 이내 마주치는 황금 들녘, 주렁주렁 매달린 감과 호박이 가을의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발길이 닿은 곳은 독수정, 고려가 멸망하자 무신인 '전신민'이 두 나라를 섬기지 않겠다며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세운 정자입니다.
점심을 먹으며 잠시 휴식 시간도 갖습니다. 기타를 가져온 참가자가 분위기를 띄웁니다.
현장음>
"영원히 변치 않을..."
현장음>
"제가 강원도 사람인데요. 이름이 '김광주'라서 굉장히 친밀감이 있어서 행사에 같이 참여했습니다."
구한말 의병 백 명이 넘나들었다는 고개인 '백남정재길'을 넘는데요.
아이들이 춤췄던 마을이라고 하는 무동마을을 지납니다.
전남 화순의 이서마을, 하루 묵고 갈 야영장에 도착했는데요.
행사 주최 측이 초청한 외국인의 기타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존 / 기타 공연 영국인
"외국 사람이지만 한국 분들과 기타 치면 정말 좋아요."
인터뷰> 김남종 / 광주시 북구
"젊음으로 돌아가 옛 추억을 되새기는 낭만의 밤이었습니다."
나팔 소리가 잠을 깨운 다음 날 아침,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수만리계곡을 바라보며 걷고 또 걷는데요.
얼마쯤 지났을까... '너덜겅'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길이 나오자 해설사가 설명을 해줍니다.
현장음> 송판종 / 무등산 무돌길 해설사
"'너덜'은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무너져 내려 오면서 너덜너덜해져 너덜겅..."
현장음> 최종철 / 무등산 보호단체 회원
"공기가 맑고 좋다, 오르고 내리고... 꼭 인생살이와 똑같네~"
드디어 완주 마지막 지점인 광주 동구의 선교마을 도착!
인터뷰> 김미숙 / 광주시 북구
"제가 딸과 함께 1박 2일 무돌길 한 바퀴 완주를 했는데요. 출발 전에는 여자로서 이틀간이나 이 먼 길을 어떻게 갈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어요."
인터뷰> 김광주 / 강원도 영월군
"정말 대한민국에서 이만한 둘레길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러분께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인증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담습니다.
인터뷰> 이재창 /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본부장
"무돌길은 무등산을 한 바퀴 도는 넓은 길인데요. 이곳이 무등산과 함께 세계화되는데 우리 단체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앞장서서..."
봄과 가을에 펼쳐지는 무돌길 걷기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가비를 내고 신청하면 됩니다.
현장음>
"무돌길 파이팅!"
최찬규 국민기자>
"무등산 자락의 산과 들, 그리고 마을과 마을을 잇는 무돌길 걷기 행사, 여러분들도 옛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유서 깊은 탐방로를 따라 가을의 낭만을 만끽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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