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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서식 흔적' 만나는 기획전 열려
등록일 : 2024.10.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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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앵커>
우리 주변 산에는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지만 실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이들 야생동물의 흔적을 통해 야생동물의 생태를 이해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정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주로 밤에 움직이는 야행성 동물 너구리,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멧돼지 가족, 눈 쌓인 산속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고라니, 우리 주변이나 깊은 산속에 살고있는 야생동물들이지만 자연 속에서 실제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민환 / 국립생물자원관장
"우리 자연에는 수많은 야생동물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산이나 들에 갔을 때 거의 야생동물을 볼 수가 없지요. 야생동물은 야간에 행동하거나 아니면 사람을 피해서 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종이든지 본인들의 흔적을 남기거든요."

(국립생물자원관 / 인천시 서구)

멧돼지와 담비, 너구리 등이 남긴 발자국입니다.
이 흔적은 이들 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또한 암컷인지 수컷인지도 알게 해줍니다.

인터뷰> 현혜정 / 국립생물자원관 사무관
"인간은 발자국을 남기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야생동물의 실제 배설물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야생동물들의 배설물만 보고도 어떤 동물인지 구분할 수 있는데요, 먹이에 따라서 배설물의 형태나 색이 다르기도 합니다"

10여 종의 야생동물 배설물은 실제 산에서 채집한 것인데요.
같은 동물의 배설물이라 하더라도 먹이에 따라 색깔과 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루와 고라니가 나무를 긁은 흔적과 멧돼지가 출산을 하기 위해서 만든 보금자리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반달가슴곰의 보금자리는 모양이 멧돼지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김종영 / 인천시 서구
"생물자원관에 오니까 어떤 동물이 있고 무슨 생물과 식물이 있는지, 저 동물이 기억에 남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보게 됨으로써 무언가 있다고 알 수 있지 않을까..."

야생동물을 관찰할 때 쓰이는 위장 텐트입니다.
텐트 속으로 들어가면 드론이나 열화상 카메라로 어렵게 촬영한 야생동물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흔적을 볼 수 있고 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태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수가 8목 125종 정도가 되는데요.
이번 특별전은 그중에서 잘 알려진 멧돼지, 고라니, 수달, 담비 등 12종의 발자국과 배설물 등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민환 / 국립생물자원관장
"그런 흔적을 통해서 야생동물들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는데요. 자연에 들어갔을 때 볼 수 있는 수많은 배설물이나 발자국, 그런 것을 통해서 야생동물들이 있음을 알게 되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하여 이러한 기획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야생동물의 배설물과 발자국은 서식지에서 가져온 건데요.
야생동물 흔적과 디지털 게임으로 야생동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획전에는어린이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미 / 인천 간석성령의열매어린이집 교사
"동물원에 굳이 안 가도 여기 와서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잘 관찰하고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곳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정휘담 / 인천 학익고 1학년
"저희가 배운 내용들을 이 박물관에 와서 직접 관람해 보고 표본 같은 것도 관찰하면서 책에서만 봤던 정보를 실제로 볼 수 있어 너무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한국의 고유 생물과 자생 생물 표본 985종, 4만 6,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이 마련한 이번 기획전은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고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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