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소장 '국보 나들이' 지역민 관심
등록일 : 2024.10.21 13:27
미니플레이
권나현 앵커>
교과서에 나오는 국보나 보물급 유물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보기 쉽지 않은데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중요 문화유산을 지역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순회 전시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충북 증평군)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인 농촌 들녘, 농민들이 흘린 값진 땀으로 황금 들판을 이뤘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그 옛날 수천 년 전에는 우리 농민들이 어떻게 일했을까요? 청동기 시대 유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저와 함께 가 보시죠?"
(증평민속체험박물관 / 충북 증평군)
충청북도 증평에 있는 민속체험박물관, 중요 문화유산을 보여주는 순회 전시가 열리자 지역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박윤희 / 충북 증평군
"우리 지역에서 이런 전시회를 본다는 게 너무 특별한 경험인 것 같아요. 여태까지 이런 게 없었었거든요."
국보로 지정된 청동방울 석 점, 청동기시대 지배 계급인 제사장 등이 종교의례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보시는 것은 팔각형 별 모양으로 각 모서리에 방울이 하나씩 달린 팔주령, 방울 부분은 길게 구멍이 나 있고 안에 청동 구슬이 들어 있는데요.
직경이 12cm 정도 되는 작은 크기입니다.
현장음>
"보이시나요? 그래서 이렇게 방울을 흔들면 소리가 나도록 구성되어 있고..."
또다른 청동방울인 간두령, 매우 정교한 줄무늬가 특징입니다.
아령 모양의 쌍두령도 있는데요.
양쪽 끝에 방울이 있고 각각 4개의 구멍 사이에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들 청동방울은 논산에서 출토된 것으로 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정원 / 충북 증평초 2학년
"조상들이 얼마나 똑똑했는지 너무 신기해요."
보물로 지정된 '농경문 청동기', 머리채가 긴 사람이 두 손으로 따비를 잡고 힘차게 밭을 가는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요.
수확한 곡물을 토기에 담는 사람도 보입니다.
가로 12.8cm, 세로 7.3cm 크기인 이 유물은 대전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현장음> 박유진 / 증평군 학예연구사
"2,300년 전에 만들어진 유물인데 그 속에 어떤 그림이 담겨 있어서 정말 놀라운 보물이라고 하거든요."
인터뷰> 박시환 / 괴산 보광초 3학년
"청동기 시대에 농사를 짓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확대해서 보니까 더 예쁘고 멋있었어요."
작은 네모난 구멍이 인상적인 방패형 청동기, 가로 12.5cm, 세로 15.9cm 크기로 종교 의례용 도구로 추정되는데요.
구멍마다 조금씩 닳아 있어서 끈으로 매달아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동기 시대 유물을 실감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당시 지배자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인터뷰> 김사랑 / 충북 증평초 5학년
"학교 교과서에서 보고 배웠는데 여기서 볼 수 있어 엄청 신기하고..."
이곳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는 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농경문화 유물도 전시돼 있는데요.
디딜방아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시환 / 괴산 보광초 3학년
"처음 디딜방아를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신났어요."
인터뷰> 박유진 / 충북 증평군 학예연구사
"국보 순회전을 유치해서 우리 증평의 청동기 문화를 알리고 교과서 속에 유물도 소개할 수 있는 그런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이번 전시는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인데요.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문화유산이어서 더더욱 관심을 끕니다.
인터뷰> 김준아 / 충북 증평군
"교과서에서 보던 것을 직접 볼 수 있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여러 가지 생활 패턴 풍습들을 알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인터뷰> 이기원 / 충북 증평군 문화유산팀장
"우리 증평 지역에서 특별히 볼 수 있으니까 많은 분이 참석하셔서 즐겁고 특별한 문화 공간을 향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교육 체험도 진행되는데요.
복제된 청동방울을 흔들어보기도 하고,
현장음>
"딸랑 딸랑, 딸랑 딸랑~"
역시 복제된 농경문 청동기를 만져볼 수 있는데요.
농경문 청동기 모양의 그림이 있는 휴대전화 거치대를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태린 / 충북 증평군
"아이들이 단순히 책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직접 눈으로 감상하고 만져보며 그리고 디지털처럼 되어 있어 확대해서 보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보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순회전'은 전국 6곳의 지역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오는 12월 중순까지 신라 금관과 토기, 조선백자 등을 보여주게 됩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1945년 국립박물관 출범이후 기초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고대유물 전시, 지역 주민들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국보나 보물급 유물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보기 쉽지 않은데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중요 문화유산을 지역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순회 전시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충북 증평군)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인 농촌 들녘, 농민들이 흘린 값진 땀으로 황금 들판을 이뤘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그 옛날 수천 년 전에는 우리 농민들이 어떻게 일했을까요? 청동기 시대 유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저와 함께 가 보시죠?"
(증평민속체험박물관 / 충북 증평군)
충청북도 증평에 있는 민속체험박물관, 중요 문화유산을 보여주는 순회 전시가 열리자 지역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박윤희 / 충북 증평군
"우리 지역에서 이런 전시회를 본다는 게 너무 특별한 경험인 것 같아요. 여태까지 이런 게 없었었거든요."
국보로 지정된 청동방울 석 점, 청동기시대 지배 계급인 제사장 등이 종교의례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보시는 것은 팔각형 별 모양으로 각 모서리에 방울이 하나씩 달린 팔주령, 방울 부분은 길게 구멍이 나 있고 안에 청동 구슬이 들어 있는데요.
직경이 12cm 정도 되는 작은 크기입니다.
현장음>
"보이시나요? 그래서 이렇게 방울을 흔들면 소리가 나도록 구성되어 있고..."
또다른 청동방울인 간두령, 매우 정교한 줄무늬가 특징입니다.
아령 모양의 쌍두령도 있는데요.
양쪽 끝에 방울이 있고 각각 4개의 구멍 사이에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들 청동방울은 논산에서 출토된 것으로 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정원 / 충북 증평초 2학년
"조상들이 얼마나 똑똑했는지 너무 신기해요."
보물로 지정된 '농경문 청동기', 머리채가 긴 사람이 두 손으로 따비를 잡고 힘차게 밭을 가는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요.
수확한 곡물을 토기에 담는 사람도 보입니다.
가로 12.8cm, 세로 7.3cm 크기인 이 유물은 대전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현장음> 박유진 / 증평군 학예연구사
"2,300년 전에 만들어진 유물인데 그 속에 어떤 그림이 담겨 있어서 정말 놀라운 보물이라고 하거든요."
인터뷰> 박시환 / 괴산 보광초 3학년
"청동기 시대에 농사를 짓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확대해서 보니까 더 예쁘고 멋있었어요."
작은 네모난 구멍이 인상적인 방패형 청동기, 가로 12.5cm, 세로 15.9cm 크기로 종교 의례용 도구로 추정되는데요.
구멍마다 조금씩 닳아 있어서 끈으로 매달아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동기 시대 유물을 실감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당시 지배자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인터뷰> 김사랑 / 충북 증평초 5학년
"학교 교과서에서 보고 배웠는데 여기서 볼 수 있어 엄청 신기하고..."
이곳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는 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농경문화 유물도 전시돼 있는데요.
디딜방아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시환 / 괴산 보광초 3학년
"처음 디딜방아를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신났어요."
인터뷰> 박유진 / 충북 증평군 학예연구사
"국보 순회전을 유치해서 우리 증평의 청동기 문화를 알리고 교과서 속에 유물도 소개할 수 있는 그런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이번 전시는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인데요.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문화유산이어서 더더욱 관심을 끕니다.
인터뷰> 김준아 / 충북 증평군
"교과서에서 보던 것을 직접 볼 수 있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여러 가지 생활 패턴 풍습들을 알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인터뷰> 이기원 / 충북 증평군 문화유산팀장
"우리 증평 지역에서 특별히 볼 수 있으니까 많은 분이 참석하셔서 즐겁고 특별한 문화 공간을 향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교육 체험도 진행되는데요.
복제된 청동방울을 흔들어보기도 하고,
현장음>
"딸랑 딸랑, 딸랑 딸랑~"
역시 복제된 농경문 청동기를 만져볼 수 있는데요.
농경문 청동기 모양의 그림이 있는 휴대전화 거치대를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태린 / 충북 증평군
"아이들이 단순히 책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직접 눈으로 감상하고 만져보며 그리고 디지털처럼 되어 있어 확대해서 보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보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순회전'은 전국 6곳의 지역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오는 12월 중순까지 신라 금관과 토기, 조선백자 등을 보여주게 됩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1945년 국립박물관 출범이후 기초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고대유물 전시, 지역 주민들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